현대엘리베이터, “글로벌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도약 원년”

입력 2026-03-26 17:49
수정 2026-03-26 17:50


현대엘리베이터가 글로벌 불확실성 속에서도 디지털 혁신과 신사업 발굴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재확인 했다.

조재천 현대엘리베이터 대표는 26일 충북 충주시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 경영환경은 보호무역주의 확산과 대내외 변수로 인해 녹록지 않을 것”이라며 “인공지능(AI) 기능 강화 등 디지털 혁신을 통해 고객 가치를 높이고 프리미엄 시장 공략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올해 매출 1조8383억원, 영업이익 1545억원을 목표로 설정했다”며 “안전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삼는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중장기 성장 전략도 제시했다. 조 대표는 “올해는 현대엘리베이터가 ‘글로벌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며 “상반기 중 ‘고층용 모듈러 엘리베이터’ 상용화를 추진하고, K-도심항공교통(UAM) 핵심 인프라인 ‘H-PORT 테스트베드’를 충주 스마트캠퍼스에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고 지속 가능한 성과로 주주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조 대표는 지난해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질적 성장을 이어갔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승강기 설치 시장이 전년 대비 26% 급감하며 10여년 만에 4만대 이하로 떨어지는 등 업황이 크게 위축됐다”며 “시장 위축에 따른 경쟁 심화로 경영환경의 불확실성도 한층 커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이 같은 여건 속에서도 제품 고도화와 원가 절감 노력을 통해 매출 1조6071억원, 영업이익 1508억원의 실적을 거두며 질적 성장 기반을 다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계적 수준의 ‘현대 아산타워’를 준공해 글로벌 기술 경쟁력을 강화했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통합 A+ 등급을 획득하며 지속가능 경영 성과도 인정받았다”고 덧붙였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