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 습격 이어지는 일본…동면 시즌 끝나자 다시 포획 나선다

입력 2026-03-26 18:11
수정 2026-03-26 18:12

일본 정부가 곰들이 활동을 시작하는 봄철을 맞아 포획 작전을 재개한다. 일본은 지난해 곰의 공격으로 사망자 13명을 포함해 사상자가 237명 발생했기에 예방에 나선 것이다.

최근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일본 이와테현은 3월에 10년 만에 처음으로 "흑곰 출현 경고"를 발표했다. 작년엔 4월에 주의 경고가 발표되었지만, 올해 2월, 하나마키시 동물 피해 통제 태스크포스의 일원으로 곰을 쫓아내던 한 남성이 공격받아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이에 따라 가능한 한 빨리 이를 발표하기로 결정했다.

수개월 동안 겨울잠을 자고 일어난 곰들은 허기진 상태라 봄철 먹이 활동이 활발하다. 이 과정에서 민가나 야영지 등으로 내려올 수 있어 주의가 당부 된다.

특히 일본 정부는 지난해 인명 피해가 커지자 자위대까지 동원해 곰 포획 작전에 나선 바 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4월~11월 일본 전역에서 포획된 곰은 1만2659만리(올 2월 집계 기준)로 사상 최다였다. 포획된 곰 숫자가 한 해 1만 마리를 넘긴 건 최초다.

특히 일본은 그동안 지자체들에 전격적으로 맡겨왔던 곰 개체수 조사 작업을 올해부터 중앙 정부가 주도적으로 나서 진행한다. 또한 2030년까지 곰의 추정 개체수와 포획 개체수를 명확히 하고, 곰 출몰 시 긴급 포획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곰 서식지와 사람들의 주거지를 구분하는 '존(ZONE) 설치 작업' 등에 나선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