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야구도 LG의 우승으로 마무리될까. 2026 프로야구 개막을 앞두고 전문가들은 일제히 디펜딩 챔피언 LG 트윈스의 압도적인 독주를 점쳤다.
26일 방송사 야구 해설위원 7명의 올 시즌 전망을 종합하면, 투타 밸런스가 가장 완벽한 팀은 단연 LG다. 이순철 SBS 해설위원과 이택근 TVING 해설위원, 허도환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등은 한목소리로 “LG가 주전 라인업과 밸런스 등 모든 면에서 가장 안정적이며, 1군과 1.5군의 기량 차이가 적어 144경기 장기전을 치르기에 가장 유리한 조건”이라고 평가했다. 선발진 전원이 두 자릿수 승수를 기대할 수 있을 만큼 마운드가 탄탄하고, 타선의 짜임새도 빈틈이 없어 창단 첫 통합우승 2연패가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LG를 견제할 유일한 후보로는 삼성 라이온즈가 거론됐다. 정민철 MBC 해설위원과 조성환 KBSN 해설위원은 삼성을 한국시리즈에 직행할 수 있는 전력으로 분류했다. 정훈 SBS 스포츠 해설위원 역시 삼성의 무난한 가을야구행을 예상했다. 원태인 등 일부 마운드의 부상 이탈이 시즌 초반 리스크로 지목되지만, 대체 선수들이 제 몫을 해준다면 선두권 경쟁이 충분하다는 평가다.
한화 이글스와 kt wiz 역시 안정적인 5강 전력으로 꼽힌다. kt는 특유의 탄탄한 선발 마운드에 김현수, 최원준 등 새 얼굴들이 가세하며 선수층이 한층 두꺼워졌다. 한화는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의 빈자리를 채울 새 외국인 원투펀치와 아시아 쿼터 선수의 활약이 관건이지만, 류현진이 건재한 마운드의 힘을 바탕으로 가을야구 진출이 유력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남은 가을야구 한 자리를 두고 중위권 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자유계약선수(FA) 박찬호 영입으로 포수 양의지부터 중견수 정수빈으로 이어지는 센터라인을 견고하게 구축한 두산 베어스와 시범경기 1위로 돌풍을 일으킨 롯데 자이언츠가 다크호스로 지목됐다.
서재원 기자 jw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