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 다음달 결론…10월 시행"

입력 2026-03-26 15:25
수정 2026-03-26 15:27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권 최대 현안 중 하나인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을 다음달 중 결론낼 것이라고 밝혔다. 모범관행에 머무르지 않고 법제화를 통해 이르면 오는 10월 시행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이 원장은 26일 서울 여의도동 금감원에서 월례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배구조 관련 다소 강화된 부분이 입법에 반영될 수 있는지 추가 검토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원장은 "파악한 바로는 4월쯤 결론 나지 않을까 예상한다"며 "입법 과제가 반영된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 개정안은 오는 10월 시행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은 당초 지난 12일 금융지주 지배구조 개선안을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발표 당일 돌연 일정을 취소하면서 뒷말을 낳았다. 금융위원회와 금감원 간 이견설, 대통령실 개입설 등이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더 이상의 연기는 없고 금융위와 금감원 사이의 갈등도 전혀 없다”며 “정부 차원에서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이 '10월 시행'을 못 박으면서 KB금융그룹이 사실상 지배구조 개선 대상 1호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KB금융은 양종희 회장의 연임 여부를 가를 회장 선임 절차가 11월께 진행될 예정이어서 제도 개편의 영향을 가장 먼저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