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다섯 번째 정규 앨범 '아리랑(ARIRANG)'을 통해 전 세계 음악 시장의 최정상을 정조준하고 있다.
26일 가요계와 외신 등에 따르면, 차주 발표 예정인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서 방탄소년단의 신보가 압도적인 수치로 1위에 등극할 것이 확실시된다.
이번 앨범은 약 3년 9개월이라는 긴 공백을 깨고 발매된 만큼, 그간 응축됐던 글로벌 팬덤 '아미(ARMY)'의 화력이 실물 음반 판매량 등에서 폭발적인 호조를 보이며 2위권과 격차를 크게 벌릴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까지 방탄소년단은 해당 차트에서 총 6장의 앨범을 정상에 올린 바 있다.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의 성적도 기대를 모은다. 타이틀곡 '스윔(Swim)'은 발매 첫 주 차트 최상위권 데뷔가 유력한 상황이다.
미국 내 차트 예측 전문 SNS 계정들은 이 곡의 진입 순위를 1~2위권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집계 마감까지 하루의 시간이 남아 있어 최종 순위는 변동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방탄소년단은 이미 '다이너마이트(Dynamite)', '버터(Butter)',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 등 총 6곡으로 '핫 100' 1위를 경험한 저력이 있다.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톱 100'에서도 신기록 수립이 점쳐진다.
앞서 방탄소년단이 기록한 종전 최고 순위는 '다이너마이트'·'버터'가 각각 기록한 3위였다. 현지 매체들은 '스윔'이 이를 경신하고 첫 1위에 도전할 것이라는 전망 기사를 내놓으며 집중 조명하고 있다.
소속사 빅히트 뮤직이 공개한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 데이터에 따르면, '스윔'은 출시 당일에만 1464만 4352회의 스트리밍을 기록했다. 이는 과거 메가 히트곡인 '버터' 대비 1.3배, '다이너마이트' 대비 1.9배 높은 수치다.
다만 이들 곡이 발매된 2020~2021년보다 이용자 규모 자체가 커진 시장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울러 신보 발매 후 스포티파이 내 방탄소년단 청취자 수는 690% 급증했으며, 개인 플레이리스트 추가 횟수도 1170만회 이상을 기록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된 컴백 공연 이후 파급력이 극대화됐다. 공연 직후 신보 스트리밍은 120% 급등했으며, 앙코르곡으로 불린 2019년 발표작 '소우주' 역시 국내 재생 수가 전일 대비 250% 증가하며 역주행 양상을 보였다.
빅히트 뮤직은 "방탄소년단이 새 앨범을 계기로 팬덤을 넘어 글로벌 청취자에게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전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