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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형 제약사인 ‘머크 앤 코’가 암 치료제 개발사인 ‘턴스 파마슈티컬스’를 인수한다.
2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머크는 이날 미국 바이오 회사인 ‘ 턴스 파마슈티컬스’를 주당 53달러, 총 67억 달러에 전액 현금으로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턴스는 ‘만성 골수성 백혈병(CML)’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월가에선 해당 약물이 노바티스의 CML 치료제인 ‘스켐블릭스’와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턴스는 올해 말이나 내년 초부터 이 약물의 후기 임상시험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트 데이비스 머크 최고경영자(CEO)는 “턴스의 실험적 경구약이 향후 10년 동안 성장의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번 거래는 개발 약물(턴스-701)이 환자에게 줄 이점과 장기적으로 주주에게 창출할 가치에 대한 우리의 확신”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에 턴스의 주가는 이날 나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5.72% 급등했다. 같은 날 머크는 2.58% 상승했다. 머크는 최근 1년간 턴스를 포함해 수십억 달러 규모의 인수·합병(M&A)을 세 차례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독감 치료제를 개발하는 ‘시다라 테라퓨틱스’를 92억 달러에 매수했고, 호흡기 질환 치료제 개발사인 ‘베로나 파마’도 100억 달러에 인수했다. 이는 오는 2028년 베스트셀러 항암제인 ‘키트루다’의 특허 만료를 앞두고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려는 전략이란 평가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