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X 투자사협의회, '글로벌 AX 생태계 선점' 위한 좌담회 개최

입력 2026-03-26 14:08
수정 2026-03-26 14:09

국내외 28개 투자사가 참여하는 AI+X 투자사협의회가 ‘한국의 글로벌 AX(AI Transformation) 생태계 선점 전략’을 주제로 좌담회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공동회장 조남훈 케이그라운드벤처스 대표와 최치호 한국과학기술지주(KST) 대표를 비롯해 부회장단(▲스케일업파트너스 이태규 대표, ▲BW Biomed & GLSG(Global Life Science Gateway) Managing Partner 우정훈 대표, ▲ 피앤피인베스트먼트 류지호 상무가 함께 했고 AI·딥테크 산업계 전문가로서 ▲한국팹리스산업협회 조원갑 본부장, ▲한밭대학교기술지주 임종태 대표, ▲하이퍼비주얼AI 정삼윤 대표) 및 산업계 전문가들이 참석해 GTC 2026 등 급변하는 AI 생태계 변화 대응과 AI 3대 강국 비전 달성을 위한 투자 전략 등을 논의했다.

좌담회는 GTC 2026에서 강조된 ‘AI의 추론 능력 강화’와 ‘에이전틱 AI’가 산업 구조를 근본적으로 혁신시킬 것이며 국민성장펀드 등 투자환경 변화 속에 과학기술과 AI의 융합이 만들어낼 산업분야별 ‘AX생태계 선점’을 위해 스타트업 중심의 실행 전략이 필요하다는 공감대 속에 진행됐다.

조남훈 회장은 “AI산업이 이제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에이전트 경제(Agent Economy)’로 진입하고 있다”며 “AI+X 투자 역시 기존 투자 패러다임을 바꾸고 팹리스, 바이오, 양자 등 민간이 투자하기 힘든 전략산업에 대해 정부 주도의 과감하고 신속한 AX전용 펀드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원천기술·혁신 IP기반 양질의 기술사업화 지원은 물론 수요처와 연계한 ‘글로벌 특화 규제개선 및 AX 전문 스케일업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치호 대표는 “AX시대는 창업자가 중요한 ‘Founder-Market-Fit’의 시대이자 ‘시간격차’가 국가 기술패권 경쟁의 성패를 좌우하는 시대”이며 “과기부를 중심으로 AX, 양자 등 첨단과학기술 및 IP 등 R&D결과물의 사업성과 창출까지 국가 차원의 ‘시간격차’ 확보를 위한 프로세스 혁신과 전략목적형 인내자본 기반 장기적인 전주기 투자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조원갑 본부장은 “에이전틱 AI 시대에는 연산 효율성과 맞춤형 칩 설계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며 “국내 팹리스 기업들이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큰 역할을 하도록 국가 차원의 과감한 수요처 인센티브 제도와 민관의 투자 의사결정에 대한 면책제도 등 체계적인 AX 생태계 지원 전략이 절실하다”고 언급했다. 정삼윤 대표는 “AI 반도체 투자가 기술력 있는 초기 스타트업에도 인프라 지원을 포함해 좀 더 과감하게 이뤄져야 급변하는 글로벌 마켓에서 수요처 확보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우정훈 대표는 “글로벌 바이오·헬스케어 AI영역에서는 임상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지원과 신약 개발 프로세스 혁신이 핵심 기회이며 글로벌 경영에 최적화된 스타트업 거버넌스와 전문가의 체계적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임종태 대표는 “지역 기반 기술사업화 관점에서도 AX는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대학·연구소 첨단과학기술과 AI 스타트업, 수요처가 버티컬 에이전틱 AI의 개척자로서 성공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AX특화 투자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태규 대표는 “초기 AI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빠르게 확장할 수 있도록, 팁스부터 스케일업팁스 단계까지 전주기 투자하고 지원하는 과감한 펀드조성과 초기기업 및 AX프로젝트에 대한 과감한 투자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류지호 상무는 “투자자들의 수익확보 차원에서도 AX기업의 비즈니스 구조는 현실적으로 중요하다”며 “산업 현장에서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현장형 AI’ 기업이 향후 투자시장의 흐름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은 공통적으로 한국이 글로벌 AX 생태계를 선점하기 위해 주요 5가지 실행 전략으로 ▲기술사업화 지체 해결을 위한 원천기술·IP수익화 및 기술거래 투자 생태계 조성 ▲공공기술 신속사업화 총력지원 체계 구축 ▲반도체, 바이오, 양자 등 AI+X 특화 초장기 펀드 조기 조성 ▲풀스택 수요처 개발을 지원할 산업별 AX 밸류체인 전문가 지원 ▲AX 분야 네거티브 규제 및 규제특구 구축, 글로벌AX기업 육성 프로그램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좌담회를 이끈 조남훈 회장은 “AX시대는 단순한 기술 경쟁이 아닌 ‘누가 더 빠르게 산업을 AI로 재설계하느냐’의 경쟁”이라며 “세계가 탐내고 투자받는 기술을 가지고도 국내 AX생태계에서 해외로 이전을 검토하는 기업이 많다”고 말했다. 특히 “AI 3대 강국 달성을 위해 기존의 펀드 조성 시스템을 탈피하고 과감하고 신속하게 국민성장펀드, 과기부, KOSA 등 민관 AI+X 투자 주체들이 중심이 되어 전용 펀드 조성을 포함해 실행 가능한 AX 특화 투자 및 스케일업, 네거티브 규제 전략으로 글로벌 AX생태계 선점을 빠르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X 투자사협의회는 이번 좌담회를 계기로 KOSA와 함께 에이전틱 AI 및 산업별 AX 분야에 대한 공동 투자 검토,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정책 제언 활동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성혜 한경닷컴 기자 shkim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