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서 5년내 신차 20종 출시…연 50만대 판매 목표"

입력 2026-03-26 14:06
수정 2026-03-26 14:08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시장에 맞는 특화 상품 전략 일환으로 중국에서 연간 50만 대 판매를 목표로 향후 5년간 20종의 신차를 출시한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26일 열린 제58기 정기 주주총회 인사말에서 이같이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중국에서 향후 5년간 20종의 신차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며 "지난해 중국 현지 전기차 일렉시오 SUV를 공개했고, 올해 신형 세단 전기차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판매 계획은 기존 대비 2배 확대한 연간 50만 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주총에서는 중국 외 주요 시장에 대한 권역별 전략도 제시됐다. 북미에는 2027년부터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EREV)를 선보이고, 2030년까지 총 36종의 신차를 순차적으로 출시한다. 유럽에서는 향후 18개월 동안 5종의 신규 모델을 내놓고 2027년까지 전 모델에 친환경차 버전을 제공할 방침이다. 인도에서는 2030년까지 50억달러를 투자해 향후 10년간 26종의 신모델을 투입하고 내년 제네시스 진출도 검토 중이다.

무뇨스 사장은 지역별 특화 상품 전략 외에도 올해 핵심 전략으로 △현지화 전략 강화 △기술 기업으로의 전환 가속을 꼽았다. 우선 미국 신공장인 현대차그룹메타플랜트아메리카(HMGMA)를 본격 가동하고 하이브리드(HEV)를 현지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인도·사우디아라비아·베트남에도 신규 생산 거점을 구축해 2030년까지 그룹사 기준 글로벌 생산능력을 연간 120만대 확대할 계획이다.

기술 기업으로의 전환도 속도를 낸다. 엔비디아·웨이모 등과 협업해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로보틱스 분야에서는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생산 현장에 투입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으며 2028년까지 연간 3만 대 규모의 로봇 생산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