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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들의 포트폴리오
수익률 상위 1%인 해외주식 고수들은 최근 미국 증시에서 위성 이미지기업 플래닛랩스를 가장 많이 사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반도체기업 AMD와 인텔에도 매수세가 몰렸다.
26일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계좌로 주식을 매매한 수익률 상위 1% 고수들은 전날(미국 현지시간) 플래닛랩스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이 기업은 이날에만 주가가 11.12% 올랐다.
2010년 설립된 플래닛랩스는 소형 위성을 여러 대 띄워 매일 바뀌는 지구 관측 데이터를 구독형 상품으로 판매한다. 최근 각국 정부의 대규모 주문이 늘고 있다.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 등 이후 전쟁 상황을 기록하거나 상대국 동향을 관측하는 고성능 위성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날 순매수 2위는 AMD, 3위는 인텔이었다. 두 기업은 중앙처리장치(CPU) 시장 양대 기업이다. 최근 CPU 가격 인상 계획을 고객사들에 통보했다는 닛케이의 보도가 나오자 각각 주가가 7%대 올랐다.
최근 급등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서클 인터넷그룹은 순매수 4위였다. 알먼티인더스트리스(순매수 5위), 알파벳A(순매수 6위), 테슬라(순매수 7위) 등이 뒤를 이었다.
이날 순매도세는 메모리반도체 관련 기업에 가장 많이 몰렸다. 투자고수들은 미국 매모리기업 샌디스크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샌디스크 일일 상승률의 두 배를 추종하는 'TRADR 샌디스크 데일리 2X' ETF(SNXX)는 네 번째로 순매도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상승시 3배 수익을 얻는 디렉시온 데일리 세미컨덕터 불 3X ETF(SOXL)는 순매도 2위, 엔비디아가 순매도 3위였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여덟번째로 많이 팔아치웠다.
투자 고수들은 신기술로 인해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기존 예상에 비해 줄어들 수 있다는 예상이 시장에 퍼지자 메모리 반도체 관련 기업을 줄줄이 덜어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구글 리서치는 AI 알고리즘 '터보퀀트(TurboQuant)'에 대한 논문을 공개했다. 메모리 사용량을 기존 대비 크게 줄이면서도 답변 정확도가 낮아지지 않는 기술을 개발했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이같은 방식이 현실화하면 빅테크 등이 기존 예상보다 적은 반도체 인프라를 가지고도 AI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다.
일부 우주항공 기업은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차익실현 수요가 더 컸다. 이날 10.31% 오른 로켓랩은 순매도 5위, 10.44% 상승한 AST 스페이스모바일은 순매도 9위였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