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행 트렌드는 단순한 볼거리를 넘어 자신을 돌아보고 휴식과 회복에 집중하는 ‘웰니스 관광’으로 확장하고 있다. 웰니스 관광은 일반 관광보다 지출 규모가 1.5~2배 큰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다음 달 국내에서는 ‘치유관광산업법’이 시행하면서 웰니스 산업이 더욱 주목받을 전망이다.
인천시와 인천관광공사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웰니스관광 클러스터 활성화’ 공모에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향후 3년간 약 13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치유관광을 본격적으로 육성한다.
인천관광공사는 인천 전역을 강화·영종·송도·도심 4개 권역으로 나누고 ‘4색 사색(四色思索)’을 테마로 권역별 맞춤형 웰니스 관광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가운데 ‘자연과 치유’를 테마로 한 강화권은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지친 현대인이 몸과 마음을 재충전하기에 적합한 여행지다. 공사 관계자는 “도심을 벗어나 숲과 자연 속에서 호흡을 고르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웰니스 관광지”라고 말했다.
강화도의 자연은 감성적 휴식과 자기 돌봄을 중시하는 MZ세대부터 번아웃에 빠진 직장인까지 에너지를 온전히 재충전할 수 있는 곳이다.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싶다면, 강화자연휴양림 안에 있는 ‘강화레포츠파크’를 추천한다. 숲속을 가로지르는 집라인과 클라이밍 등 다양한 야외 레저 활동을 통해 움츠러든 몸을 움직이며 활력을 되찾을 수 있다.
한적한 강화도의 정취 속에서 쉼이 필요하다면 100년의 역사를 간직한 ‘금풍양조장’을 방문해 보자. 강화도 무농약 쌀로 만든 막걸리를 빚어보는 체험과 함께 술지게미를 활용한 이색 손 스파 프로그램을 즐기며 색다른 힐링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번아웃(심신이 지친 상태)을 마주하고 자신을 돌보는 시간을 갖고 싶다면 여성 전용 힐링 스테이 ‘잠시섬빌리지’도 눈여겨 볼만하다. 이곳에서는 전문기관과 연계한 번아웃 진단 프로그램과 푸른 잔디 정원 위에서 즐기는 뒤뜰 요가 등을 통해 지친 심신을 차분히 돌볼 수 있다.
예술과 명상을 통한 감성 치유 공간도 강화에서 만날 수 있다. 해가 드는 미술관이라는 뜻을 가진 ‘해든뮤지움’에서는 현대미술 전시와 컬러테라피 프로그램을 통해 감정을 정리할 수 있다. 고요한 산사 ‘연등국제선원’에서는 스님과 차를 나누며 마음을 비워내는 명상 체험도 가능하다.
바쁜 일상에서 잠시 쉬어가고 싶다면 ‘바람숲그림책도서관’도 추천할 만하다. 어른을 위한 그림책 공간이 마련된 이곳에서는 유기농 빵과 함께 그림책을 읽으며 조용한 휴식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유지상 인천관광공사 사장은 “올해 시행되는 치유관광산업법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인천을 글로벌 힐링 도시로 브랜드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