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장 할머니 따라샀어야"…400% 오른 삼천당제약 또 상승

입력 2026-03-26 09:47
수정 2026-03-26 09:51

삼천당제약이 경구 인슐린과 비만 치료제 개발 기대감에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들어서만 주가 상승률이 400%를 넘는다.

26일 오전 9시30분 현재 삼천당제약은 전일 대비 3.59% 오른 115만6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5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최근 주가 급등에 지난 20일 에코프로를 제치고 처음으로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차지한 삼천당제약은 지난 24일 주당 100만원인 '황제주(株)'에 오르기도 했다.

연초 23만원대 주가로 출발한 삼천당제약은 이날 장중 최고가(122만4000원)로 계산하면 상승률이 426%에 달한다.

최근 주가 급등은 '먹는(경구용) 인슐린'과 비만 치료제 개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회사가 경구 인슐린의 유럽 임상 1·2상 시험계획을 제출하면서 상용화 기대가 커졌고, 매수세가 빠르게 유입됐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비만치료제 위고비 성분인 GLP-1 계열 치료제 개발 기대도 더해지며 상승 흐름을 뒷받침했다. 증권가에서는 경구 인슐린 개발이 현실화할 경우 기존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삼천당제약 주가가 급등세를 타면서 증권사 객장에 각종 기대주를 적어 온 사진으로 지난달 3일 주식 커뮤니티에서 이목을 끈 고령의 여성 투자자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당시 작성자는 '아… 금요일 객장 할머니…'라는 제목으로 한 어르신이 'KODEX 코스닥150 레버리지' 'KODEX 레버리지' 'KODEX 200' '삼천당제약' 등 종목을 종이에 손글씨로 하나하나 적어 온 사진을 첨부했다.

작성자가 글을 쓴 시점이 지난달 3일인데 제목에 금요일을 언급한 점 등을 미뤄 보면 할머니는 지난 1월30일에 객장을 방문한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일 매매를 체결했다면 장중 고가(50만2000원)를 적용하더라도 현재까지 수익률이 129%를 넘는다.

인터넷 종목 토론방에선 "고점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고수였네" "그때 따라만 샀어도 2배 수익률"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