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휴전 협상' 기대 안 통하나…삼전·하이닉스 하락세

입력 2026-03-26 08:56
수정 2026-03-26 09:00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가 정규장 개장을 앞두고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이 밝힌 이란과의 휴전 추진도 국내 증시 반도체주 투심을 떠받치지 못하는 분위기다.

26일 오전 8시50분 현재 삼성전자는 넥스트레이드 프리마켓에서 1.53% 내린 1만6100원에 거래됐다. SK하이닉스는 프리마켓에서 3.88% 내린 96만5000원에 거래됐다.

SK하이닉스 지분 약 20%를 보유해 SK하이닉스 우회투자 통로로 꼽히는 SK스퀘어는 이날 프리장에서 4.58% 내렸다. 코리아써키트(-4.99%)에 이어 두번째로 많이 하락한 종목이다.

두산테스나(-4.33%), DB손해보험(-4.26%), 네패스(-4.26%) 등도 하락세다.

이날 상승률 1위는 아이티엠반도체로 프리마켓에서 주가가 29.98% 올랐다. 이 종목은 전날 가격제한폭인 30%까지 올랐다. 엔켐(17.74%), PI첨단소재(15.40%)가 각각 프리마켓에서 두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LIG넥스원(4.44%), 노타(4.44%), LS에코에너지(4.40%)도 올랐다.

전문가들은 아직 시장이 전쟁 불확실성이 줄었다고 보지 않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날 국제유가는 배럴달 2.2%대 하락했다. 미국 증시 3대 지수도 상승마감했다. 반면 외환시장은 여전히 전쟁 불확실성을 반영한 분위기다. 달러인덱스는 0.17% 오른 99.60을 기록했다.

전날 미국에 상장된 한국 증시 투자 ETF는 소폭 약세를 보였다. 미국 증시에 투자하는 해외 상장 ETF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아이셰어즈 MSCI 한국’(EWY)는 0.50% 하락했다. '국장 세 배 ETF'로 알려진 ‘디렉시온 데일리 한국 불 3X’(KORU)는 1.32% 내렸다. 코스피 200 야간선물은 1.20% 내렸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현재 국면은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기대와 이란의 거부, 군사적 충돌이 동시에 존재하고 있어 관련 보도에 따라 변화가 확대되는 시기"라고 분석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