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사의 주가지수 'KEDI'를 기반으로 운용하는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 'SOL 코리아메가테크액티브'가 순자산 7000억원을 돌파했다. 시장 흐름에 따라 투자 테마를 교체하는 '테마 로테이션' 전략으로 시장을 웃도는 수익을 낸 결과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OL 코리아메가테크액티브 순자산은 전날 기준 7198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3627억원에서 불과 3개월 만에 3500억원 넘게 불어났다. 코스피지수를 크게 상회하는 성과를 내면서 개인 자금이 대거 유입된 덕분이다. 2022년 10월 상장 이후 누적 수익률은 316.55%로,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146.85%)의 두 배 이상을 웃돈다. 연초부터의 수익률(35.7%) 역시 코스피(31.79%)를 제쳤다.
성과 배경으로는 테마 로테이션 전략이 꼽힌다. 'KEDI 메가테크 지수'를 기반으로 시장 상황에 따라 유망 산업과 종목 비중을 탄력적으로 조정하는 게 특징이다.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과 베스트 애널리스트 대상 설문조사 데이터를 기반으로 매월 리밸런싱을 시행해 시장 변화에 대응한다. 이를 통해 순환매 장세에서 낙폭을 줄이고 상승 구간에서 수익을 극대화하는 구조를 갖췄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재 포트폴리오는 인공지능(AI) 전력 인프라를 중심으로 AI 반도체, 로봇, 바이오, 2차전지, 우주항공 등 성장 산업 전반에 걸쳐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와 효성중공업·LS일렉트릭·두산에너빌리티 등 AI 전력 인프라 관련 종목을 높은 비중으로 담아 수익률을 끌어올렸다. 로봇과 우주항공 관련 종목도 선제적으로 편입했다.
신한자산운용은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가 ‘실적 중심 선별 장세’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AI 반도체와 전력 인프라 등 이익 증가가 뚜렷한 분야의 비중을 유지하는 한편, 코스닥 상승 국면에서는 2차전지와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종목으로 확장 대응할 계획이다. 김기덕 신한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시장 변동성과 순환매가 심해지는 환경에서도 핵심 테마와 실적 기반 종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안정적인 초과 수익을 추구하고 있다”며 “단기 트레이딩보다는 변동성을 낮추는 장기 운용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