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노년층을 겨냥한 생활밀착형 민생 정책을 1호 공약으로 24일 꺼내 들었다. 이재명 대통령의 과거 핵심 정책인 ‘그냥드림센터’를 생활수리 영역으로 진화시킨 ‘그냥 해드림 센터’를 전국으로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통령이 경기지사 시절 추진한 그냥드림센터는 소득 요건과 관계없이 필요한 주민에게 먹거리와 생필품을 신속히 지원하는 정책이었다.
민주당은 이날 ‘착!붙 공약 프로젝트’ 1호 공약으로 그냥 해드림 센터 전국 확대 방안을 발표했다. 형광등 교체, 수도꼭지 수리, 미끄럼방지 패드 설치 등 고령층이 직접 해결하기 벅찬 불편을 전화 한 통으로 신속히 처리해주는 공공서비스다. 65세 이상 어르신만 거주하는 가구(독거, 부부, 형제 등)라면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민주당은 울산 남구와 전남 광양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 호응을 얻고 있는 유사 사업을 당 소속 지자체장 후보들의 공통 공약으로 묶어 전국 단위의 여권 브랜드 정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공약이 실현되면 그냥 해드림 센터는 전국 229개 기초지자체에 설치된다.
이번 공약은 당 민생경제대도약 추진단이 국민으로부터 접수한 약 200건의 생활 불편 제안을 바탕으로 탄생했다. 거창한 구호보다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작지만 확실한 변화로 지방선거 초반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여당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지금까지 공약은 정치가 만들었지만 이제부터는 국민이 직접 만든다”며 “이것이 국민주권 시대에 우리가 새롭게 만들어 갈 정치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