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밀수출' 리스크 탈출…패닉 진정된 슈퍼마이크로

입력 2026-03-24 17:21
수정 2026-03-25 00:31
이 기사는 국내 최대 해외 투자정보 플랫폼 한경 글로벌마켓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가 ‘중국 밀수출’ 리스크를 비켜가 주가가 반등했다. 회사 공동 창업자인 월리 리아오 부사장이 엔비디아 AI 칩을 중국에 빼돌렸다는 혐의를 받았으나, 법인 기소는 피했기 때문이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슈퍼마이크로 주가는 전날보다 5.11% 상승한 21.58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21일엔 주가가 33.32% 떨어졌다. 리아오 부사장 등 회사 관계자 3명이 미국 연방검찰로부터 첨단 반도체를 중국에 밀반출한 혐의로 기소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이들 3명은 수출 규제를 피하기 위해 동남아시아 회사에 고성능 컴퓨터 서버를 주문하도록 한 뒤 박스를 바꿔 중국으로 밀반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법인 기소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투자자의 ‘패닉 셀링’(투매)으로 이어졌다. 법원에서 혐의가 인정되면 회사는 거래가액의 다섯 배에 달하는 125억달러(약 18조7000억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하지만 슈퍼마이크로 법인은 기소되지 않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반등했다. 기소된 리아오 부사장은 이사회에서 물러났으며, 나머지 회사 관계자는 해임됐다.

오현아 기자 5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