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임윤찬(사진)이 오는 5월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5개 도시에서 리사이틀(독주회)을 연다. 2년 만의 전국 투어다.
임윤찬이 소속된 공연기획사 목프로덕션은 오는 5월 임윤찬이 직접 기획한 리사이틀을 전국 5개 도시에서 선보인다고 24일 밝혔다. 5월 6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을 시작으로 5월 8일 대구콘서트하우스, 5월 9일 부산콘서트홀, 5월 10일 통영국제음악당, 5월 12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5월 13일 아트센터 인천으로 이어지는 순회 공연이다.
이번 투어는 임윤찬이 프로그램부터 공연장, 투어 일정까지 직접 기획했다. 그는 2022년 반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을 기념으로 리사이틀을 연 후 2년 간격으로 전국 투어를 진행해왔다.
올해 투어에선 작곡가 슈베르트와 스크랴빈의 음악 세계를 조명한다. 슈베르트는 후기 고전주의에서 초기 낭만주의로 넘어가는 과도기를, 스크랴빈은 후기 낭만주의에서 20세기 현대음악으로 넘어가는 시대를 살았던 작곡가다. 임윤찬이 슈베르트의 곡을 국내 리사이틀에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윤찬은 이번 무대에서 슈베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제17번 ‘가슈타이너’와 스크랴빈의 소나타 2·3·4번을 들려줄 예정이다. 이 가운데 스크랴빈의 소나타 2번은 임윤찬이 2022년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2라운드에서 연주해 세계적인 반향을 일으켰던 곡이다. 이번 리사이틀 프로그램은 향후 해외 무대에서도 동일하게 연주될 예정이다. 임윤찬은 “시간의 흐름을 견디며 오래 기억에 남을 작업을 하고 싶었다”며 “오랜 시간 사랑해왔고 동시에 외면하고 싶지 않았던 슈베르트와 스크랴빈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해외 공연도 앞두고 있다. 임윤찬은 오는 10월부터 내년 5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미국 카네기홀에서 리사이틀을 열고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에 나선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