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랑한 젤리 하나가 만들어지려면 얼마나 많은 일이 벌어질까. 재료를 섞고 흔들고 굳히는 과정 속에서 누군가는 넘어지고 구르고 다시 일어나는 수많은 순간들이 있다. 빠르게 완성되기보다 그 사이사이에 스며든 우연과 장난, 느리고 엉뚱한 시간을 춤으로 풀어낸 무대가 5월 우리를 찾아온다.
국립현대무용단은 어린이와 가족 관객을 위한 신작 무용 ‘젤리디너’를 오는 5월 16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한다고 24일 밝혔다. 젤리를 만드는 상상의 공장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이 작품은 결과보다 과정에서 발견되는 호기심과 상상력에 주목한 어린이 무용이다. 빠르고 효율적인 길 대신, 돌아가는 길에서 발견되는 즐거움과 예상치 못한 이야기들을 몸의 언어로 보여준다.
공연 시간은 약 60분이며 48개월 이상 관람할 수 있다. 평일과 주말 다양한 시간대에 공연이 마련돼 어린이와 가족 관객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티켓 가격은 전석 3만 원이다.
이해원 기자 um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