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美·이란 협상 기대에 5500선 회복…환율 22원 '뚝'

입력 2026-03-24 16:15
수정 2026-03-24 16:16

24일 코스피지수가 '검은 월요일' 이후 하루 만에 2% 넘게 반등해 5500선을 회복했다. 전쟁 중인 미국과 이란이 협상에 나설 것이란 소식에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원·달러 환율도 20원 이상 급락해 1500원선 아래로 내려왔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장 대비 148.17포인트(2.74%) 오른 5539.92로 장을 마쳤다. 4.3% 급등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장중 560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하지만 중동 분쟁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는 인식이 형성되면서 오름폭을 일부 축소한 채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7224억원과 9682억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외국인은 1조9793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4거래일 연속 순매도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유익하고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고, 이란의 발전소 및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5일간 유예하겠다고 언급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했다"며 "다만 이란 측이 미국과의 대화를 부인했고, 지정학적 충돌도 완전히 종료되지 않은 모습을 보이면서 장중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LG에너지솔루션(10.25%) SK스퀘어(6.82%) SK하이닉스(5.68%) 한화에어로스페이스(4.46%) HD현대중공업(2.79%) 삼성전자(1.83%) 삼성바이오로직스(1.58%) 현대차(1.44%) KB금융(1.1%) 등이 오른 반면 기아(-2.35%) 두산에너빌리티(-0.6%) 등이 내렸다.

코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24.55포인트(2.24%) 오른 1121.44로 마감했다. 3.4% 상승 출발한 코스닥지수 역시 장중 한때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이후 곧바로 오름세로 돌아선 뒤 상승폭을 2%대까지 확대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70억원과 221억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개인이 1594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원익IPS(15.92%) 에코프로비엠(7.76%) 알테오젠(7.56%) 에코프로(6.73%) 펩트론(6.42%) 코오롱티슈진(3.22%) HLB(2.56%) 에이비엘바이오(2.43%) 레인보우로보틱스(1.35%) 리노공업(1.13%) 등이 오른 반면 펩트론(-5.49%) 삼천당제약(-0.53%) 등이 내렸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22.1원 내린 1495.2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