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망권 확보 단지, 청약·거래서 상대적 강세

입력 2026-03-24 10:25
수정 2026-03-24 10:26

부동산 시장에서 조망권을 확보한 단지가 꾸준한 수요를 보이고 있다. 바다·강·공원·산 등 자연 환경을 조망할 수 있는 단지는 동일 지역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는 모습이다.

분양시장에서도 이러한 흐름은 확인된다. 유사한 입지와 조건을 갖춘 단지라도 조망 여부에 따라 청약 경쟁률과 계약 속도에서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업계에서는 주거 선택 시 조망 요소가 실질적인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거래가에서도 이런 흐름이 나타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과천시 중앙동 ‘과천 푸르지오 써밋’ 전용 84㎡는 지난해 10월 28억 원에 거래됐다. 관악산 조망을 확보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동일 단지 내에서도 산 조망이 가능한 세대가 그렇지 않은 세대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되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방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관찰된다. 부산에서 광안대교 조망이 가능한 ‘남천자이’ 전용 84㎡는 지난해 11월 16억 80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 외에도 조망권을 확보한 해운대 일대 일부 단지들이 지역 내 시세 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평가가 있다.

대구에서도 조망권을 갖춘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 사례가 나타났다. 수성구 만촌동 ‘만촌역 태왕 디아너스’는 연호산·형제봉 조망이 가능한 전용 84㎡가 지난 2월 13억 2000만 원에 거래되며 이전 대비 상승한 것으로 확인된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조망권은 주거 만족도를 넘어 자산 가치를 좌우하는 핵심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라며 “다만 조망권을 갖춘 단지의 공급은 제한적인 만큼 실수요자와 투자자에게 주목할 만한 선택지”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옛 부산 MBC 부지에 들어서는 ‘알티에로 광안’이 조망권을 갖춘 하이퍼엔드 단지로 공급될 예정이다. 단지는 부산 수영구 민락동 일원에 지상 최고 27층, 전용 151~190㎡로 총 366세대로 조성될 계획이다. 대지면적 약 2만 9483㎡(약 8,918평) 규모다.

알티에로 광안은 민락동 중심에 들어서며 배산임수(背山臨水) 지형을 갖췄다. 단지 북측에 백산이, 남측으로는 해운대부터 광안리 해변까지 파노라마 조망이 가능한 입지에 위치해 있다. 민락·광안동 일대 약 1만2000세대 규모의 재개발·재건축이 추진될 예정이다.

단지는 광안리 인프라가 도보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편의시설과 의료시설 등이 갖춰진 광안 생활권과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등이 위치한 센텀 생활권 이용이 가능하다. 부산 지하철 2·3호선 환승역인 수영역을 이용해 부산 도심 주요 지역으로 접근이 용이하고, 광안대교를 통해 해운대, 센텀시티, 남천동 등 주요 생활권으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한편, 단지명에 들어간 ALTIERO는 '고귀한, 품격있는, 최정상, 정점'의 뜻을 가진 이탈리아어로 '알티에로 광안'은 부산 내 하이퍼엔드 단지로 선보일 계획이다. 디자인 업체 ‘퍼킨스 이스트만’ 입면특화설계가 적용되고 해외 유명 조경 설계사와 협업을 통해 조경특화 설계가 반영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주차 공간, 고급 외산 마감재, 호텔식 사우나, 컨시어지서비스 등 하이엔드 커뮤니티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한편, 알티에로 광안 홍보관은 해운대구 우동 일원에 위치한다.

경규민 한경닷컴 기자 gyu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