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다이나믹스, 美 로보틱스 전략 수립 민간 싱크탱크 참여

입력 2026-03-24 09:28
수정 2026-03-24 09:29


현대자동차그룹 로봇 전문 계열사 보스턴다이나믹스가 미국의 로봇 전략과 방향을 수립하는 민간 싱크탱크가 출범한 자문 기구에 참여한다.

24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미국 민간 싱크탱크인 '특별경쟁연구프로젝트'(SCSP)는 '첨단제조 로봇 국가안보위원회'를 출범하고 미국이 로봇 산업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방향을 제시할 계획이다.

해당 위원회에는 로봇·피지컬AI를 연구하는 산업·학계·기관이 참여했다. 현대차그룹의 보스턴다이내믹스를 비롯해 엔비디아·AMD·GM·미시간대학·오하이오 주립대학·MIT 산업성능센터 등이 위원단으로 구성됐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미국 내 피지컬AI 기반 로보틱스 기업 가운데 대표격으로 참여하는 것으로 브랜던 슐만 부사장이 위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여기에 SCSP의 일리 바이라크타리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노스캐롤라이나주 테드 버드 상원의원(공화당), 미시간주 엘리사 슬롯킨 상원의원(민주당)이 공동 의장을 맡는다. 업계에서는 이 때문에 해당 위원회가 미국의 로봇 전략을 수립하는 실질적 정책 설계 기구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SCSP는 구글의 전 최고경영자(CEO) 에릭 슈미트가 이끄는 초당파·비영리 민간 기구로 2021년 출범했다. AI, 로보틱스, 반도체와 같은 첨단 기술이 국가 안보·경제·사회 등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고 미국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 방안에 대해 자문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위원회는 1년간 운영되며 자문 결과는 내년 3월 발표될 예정이다.

위원회는 차세대 로봇 기술을 확대 적용하기 위한 국가 전략의 핵심 설계자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공공-민간 투자 연계 및 자동화 시스템 확대를 위한 국가 프레임워크 구축, 로보틱스 관련 우수 인력 양성 및 확보, 로보틱스 공급망 개선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목표 설정, 로보틱스 분야에서 미국의 시장 리더십 확보를 위한 생태계 강화 등이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위원회에 참여하는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 미국의 로보틱스 기술 경쟁력 강화와 제조 역량 확보를 위해 공동의 노력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특히 그동안 확보한 로보틱스 연구 사례와 산업 현장 경험을 공유할 방침이다.

브랜던 슐만 부사장은 3월 초 미국 상부무가 로봇산업을 점검하기 위해 연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기도 했다. 그는 "로보틱스산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이른 시일 내 정책 방향이 수립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회의에는 엔비디아, 오픈AI, 테슬라 등 주요 기업 핵심 관계자가 참석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