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고공행진' 강남·한강벨트…상반기 분양 알짜단지 보니

입력 2026-03-24 10:05
수정 2026-03-24 10:06

지난달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소위 '한강벨트'에 포함되는 지역의 아파트 매매 가격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높은 송파구의 상승률은 18%에 달했다.

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2월 전년 동월 대비 서울 자치구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송파구가 18.10%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강동구(14.80%), 성동구(14.46%), 강남구(14.41%), 마포구(14.08%), 동작구(13.97%), 영등포구(13.92%), 광진구(13.54%), 용산구(13.54%) 등이 뒤를 이었다. 강남 3구와 소위 '한강벨트'에 포함되는 지역이 주류를 이뤘다.

반면 노원구(5.71%), 도봉구(4.15%), 강북구(3.78%), 금천구(1.86%) 등 서울 외곽 지역은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지역 간 뚜렷한 격차를 보였다.

서울 내에서도 한강벨트를 중심으로 수요가 집중된 '선별적 상승' 구조가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업계에서는 주요 업무지구와 생활권을 공유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자산 가치가 상승했다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시장은 단순히 가격이 낮은 지역이 아니라, 주요 업무지구와 얼마나 유기적으로 연결되는지가 핵심 기준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정비사업을 통해 주거 환경이 개선되면서 동시에 여의도·용산·강남 생활권을 공유할 수 있는 지역은 향후에도 수요 유입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이러한 흐름 속에서 최근 서울 주요 지역에 신규 공급을 앞둔 단지들이 잇따르며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GS건설·SK에코플랜트는 오는 4월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294-220번지 일원에서 노량진 6 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라클라체자이드파인’을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8층, 14개 동, 총 1499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조합원 및 임대 물량 등을 제외한 전용면적 59~106㎡ 369세대를 일반 분양한다. 단지는 수도권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과 7호선 장승배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여의도·용산·서울역·광화문·강남 등 주요 업무지구로 환승 없이 30분 내 이동이 가능하다.

롯데건설은 3월 서울 용산구 이촌동 일원에서 이촌 현대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통해 ‘이촌 르엘’을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최고 27층, 9개 동, 전용면적 95~198㎡ 750세대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100~122㎡ 88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자이S&D는 4월 서울 마포구 도화동 16-1번지 일원에서 ‘공덕역자이르네’를 분양한다. 단지는 마포로1구역 도시 정비형 재개발 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되며, 지하 4층~지상 20층, 2개 동, 전용면적 48~59㎡ 총 178세대 규모로 공급된다. 단지는 도보 약 5분 거리에 지하철 5·6호선과 경의중앙선, 공항철도가 지나는 공덕역이 위치한 쿼드러플 초역세권 단지다. 염리초·동도중이 도보권에 있고, 숭문중·고 등 명문 학군과 대흥역 학원가가 인접해 있다.

서울 서초구 잠원동 일원에는 포스코이앤씨가 신반포21차 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을 통해 ‘오티에르 반포’를 분양한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20층, 2개 동, 전용면적 44~170㎡ 총 251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86세대를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포스코이앤씨의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강남권에 처음 적용한 단지로 상징성이 높다. 수도권 지하철 7호선 반포역과 3호선 잠원역이 도보권에 있다.

이슬기 한경닷컴 기자 seulk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