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생활체육 판 키운다…'배드민턴 마케팅' 승부수

입력 2026-03-24 13:52
수정 2026-03-24 13:56


정관장이 배드민턴을 앞세워 생활체육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참여 인구가 두텁고 지역 동호회 중심 활동이 활발한 배드민턴을 매개로 소비자 접점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단순 후원에 그치지 않고 전국 단위 대회를 직접 운영하며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이미지를 생활체육 현장에 밀착시키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정관장은 대한배드민턴협회와 협약을 맺고 전국 단위 생활체육 프로그램인 ‘정관장이 함께하는 배드민턴 대회’를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전국 13개 시·도에서 연간 22회 열린다. 상반기 10회, 하반기 12회 일정이다. 첫 대회는 지난 21~22일 광진구협회와 함께 개최했다.

배드민턴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고 지역 동호회 활동도 활발해 생활체육 기반이 탄탄한 종목으로 꼽힌다. 정관장이 배드민턴을 택한 것도 이런 저변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특정 엘리트 스포츠 후원보다 일반 소비자가 직접 참여하는 종목에 집중해 브랜드 체험 기회를 넓히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동호인 기반 탄탄…브랜드 접점 확대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 동호인 참여를 기반으로 한 참여형 스포츠 마케팅 방식으로 운영된다. 정관장은 대회를 통해 일상 속 스포츠 참여 문화를 확산하고 지역 커뮤니티 중심의 생활체육 생태계 조성에도 힘을 보태겠다는 구상이다.

참가자 혜택도 마련했다. 대회 참가자가 정관장 온라인몰 ‘정몰’에 신규 가입하면 참가비 할인이나 제품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스포츠 참여 경험과 브랜드 경험을 자연스럽게 연결해 신규 고객 유입을 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건강과 활력을 강조하는 정관장 브랜드 특성과 생활체육이 맞닿아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일상에서 꾸준히 운동하는 소비층과 접점을 넓히는 데 배드민턴만 한 종목이 드물다는 것이다. 전국 각지 동호회를 중심으로 반복적인 노출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단순 후원 넘어 전국 22회 직접 운영
정관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전국 지역 배드민턴 협회를 대상으로 후원을 확대하고 경기 환경 개선과 운영 지원 등 실질적 투자도 병행할 계획이다. 생활체육 인프라 개선과 참가자 편의 지원을 통해 지속 가능한 스포츠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기존의 스포츠 마케팅이 프로 종목이나 대형 이벤트 중심이었다면 정관장은 생활체육 현장으로 시선을 돌렸다. 소비자가 직접 뛰고 즐기는 공간에서 브랜드를 노출해 친밀도를 높이려는 전략이다. 건강기능식품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제품 광고를 넘어 라이프스타일과 연결되는 접점을 확대하려는 시도로도 읽힌다.

정관장 관계자는 “이번 대회는 생활체육 활성화와 지역 기반 스포츠 참여 문화 확산을 본격화하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참여형 스포츠 마케팅을 지속 확대해 국민 건강 증진은 물론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