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23일 DL이앤씨에 대해 "건설 업종 주가 상승을 견인하는 원전·이란전 재건·저(低)주가순자산비율(PBR) 등의 투자 포인트에서 모두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4000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송유림 연구원은 "DL이앤씨는 미국 엑스에너지의 설계·조달·시공(EPC) 파트너십을 전제로 한 전략적 투자자"라며 "조만간 초기 설계 단계 참여를 통한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시장 진입 소식이 기대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란 시장 내 풍부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종전 이후 가장 발빠른 대응이 가능한 회사"라며 "실제 이란 내 역대 최다 수주 실적을 보유하고 있고, 과거 2016년 이란 경제 제재 해제 당시에도 이스파한 정유 공장 개선 공사(2조2000억원 규모) 수주 소식을 가장 먼저 전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현재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5배 수준으로, 분할 상장 이후 고점이었던 2021년 당시의 0.75배에 크게 못 미친다"며 "분할 전 2007년 당시 PBR 고점은 2.2배였다"고 강조했다.
한화투자증권은 DL이앤씨의 올 1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보다 8.2% 감소한 1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49.4% 증가한 1210억원으로 추정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평균 추정치)인 1077억원을 12.4% 웃도는 수준이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