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코텍은 오는 28일부터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는 세계신장학술대회(WCN)에서 OCT-648 과제인 NUAK1 억제제 전임상 후보물질군의 동물모델 개념입증(PoC) 결과를 발표한다고 23일 밝혔다.
신장 섬유화 억제제 개발 프로젝트인 OCT-648 과제는 NUAK1을 타깃으로 하며, 섬유화 활성 유전자의 핵 내 신호를 차단해 섬유화 초기 반응을 억제하는 기전을 기반으로 한다. 이는 NUAK1 억제를 통해 신장 섬유화의 핵심 전사 조절 경로인 YAP/TAZ 신호전달을 간접적으로 조절함으로써 신장 질환의 공통 병리 기전인 섬유화 진행 자체를 표적하는 차별화된 접근법이다.
전임상 신장 섬유화 모델에서 진행된 조직병리 분석 결과, NUAK1 억제제는 섬유화 면적 감소, 섬유아세포 활성 억제, 콜라겐 축적 감소 등 일관된 항섬유화 효과를 나타냈으며 투여 용량이 높아질수록 섬유화 지표가 비례적으로 감소하며 안정적인 약물 효과를 보여줬다. 이러한 기전 기반 특성에 따라 NUAK1 억제제는 다양한 만성 콩팥병 원인에 폭넓게 적용 가능한 치료제로 개발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번 WCN 2026에서는 NUAK1 억제제 후보물질군의 신장 섬유화 전임상 데이터를 중심으로 포스터 발표를 한다. 이번 행사에는 지난해 합류한 오스코텍 심혜석 상무를 비롯한 주요 연구진이 참석해 전임상 결과를 발표하고, NUAK1 억제제의 차별화된 개발 전략을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기술이전 가능성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윤태영 오스코텍 대표는 “기존의 만성 신부전증 치료제는 신장 보호라는 예방적 효능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나 궁극적으로 섬유화의 진전에 따른 신장 기능 상실을 막는 것에는 한계가 있어, 최근에는 신장의 섬유화를 직접적으로 억제하는 새로운 기전의 치료제에 대한 필요성이 높게 대두되고 있다”며 “오스코텍의 NUAK1 억제제는 섬유화 초기 경로를 차단함으로써 신장 질환의 단계 및 원인에 상관없이 모든 신부전증 환자에게 적용 가능하다는 기전적 강점을 가졌으며 탁월한 NUAK1 선택성으로 만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적합한 안전성을 확보한 후보물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곽영신 연구소장은 "OCT-648 과제와 관련하여 올 상반기 중으로 후보물질을 확정하고 하반기 전임상 개발을 개시하여 2027년 임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있다"고 밝혔다.
한편, 오스코텍은 1998년 설립된 국내 1세대 바이오텍 기업으로, 혁신 신약 연구개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국산 항암 신약 최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유한양행의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렉라자(성분명: 레이저티닙, Lazertinib)’의 원개발사로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으며, 지난해 12월 아델과 공동 연구개발한 타우 단백질 타깃 알츠하이머병 신약 후보물질 ‘아델-Y01(ADEL-Y01)’을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사노피(Sanofi)에 기술이전하며 연구개발 역량을 다시 한번 입증한 바 있다.
김유림 기자 you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