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이란 외무장관과 첫 통화

입력 2026-03-23 19:50
수정 2026-03-24 02:14

조현 외교부 장관이 이란 외무장관과 통화하고 중동 정세와 호르무즈해협 선박 안전 문제 등을 논의했다.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충돌 이후 양국 외교 수장이 소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3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저녁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과 통화했다. 지난달 28일 중동 전쟁이 발발한 이후 한·이란 외교장관 간 간 첫 통화다. 조 장관은 최근 중동 정세가 글로벌 안보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를 밝히고, 민간인과 민간시설 공격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특히 호르무즈해협과 관련해 한국 선박과 선원의 안전 보장 필요성을 강조하며 에너지 공급 안정을 위한 이란의 긴장 완화 조치를 요청했다. 이날 기준 해협에 고립된 한국 선박은 26척, 한국 선원은 179명으로 파악됐다. 아라그치 장관은 현재 중동 상황에 대한 이란 측 입장을 설명했다.

앞서 조 장관은 이란 전쟁 발발 직후 걸프협력이사회(GCC) 6개국 중 아랍에미리트(UAE), 바레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등 4개국 외교장관과 통화하며 우리 국민 보호와 원유 수급 안정에 대해 협조를 요청했다.

김다빈 기자 davinc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