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업계, 대전 부품 공장 화재에 비상

입력 2026-03-23 17:14
수정 2026-03-24 02:05
대전 대덕구의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안전공업에서 발생한 화재로 현대자동차·기아의 국내외 완성차 생산 일정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현대차·기아는 국내 자동차 부품 재고를 최우선으로 확보하고 국내외 자동차 부품 업체와 부족분을 메우기 위한 협의에 나서는 등 결품 관리에 사활을 걸고 나섰다.

23일 자동차 부품업계에 따르면 지난 20일 발생한 안전공업 화재로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차종은 현대차의 싼타페·제네시스 라인과 기아차의 쏘렌토·레이 등이 거론된다. 그동안 현대차·기아는 안전공업을 비롯한 일부 협력 업체로부터 엔진밸브를 공급받아 왔다. 이번 화재로 업계에선 이르면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 사이 현대차의 울산·아산 공장과 기아 화성·광주 공장 등에서 부품 재고가 소진돼 결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현대차·기아는 국내 부품 재고를 확보하고 대체 협력사를 구해 완성차 생산 일정 변동을 최소화겠다는 입장이다.

정상원 기자 top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