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이 집값 상승률 2위라고?

입력 2026-03-23 17:44
수정 2026-03-24 00:24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 전남 무안군 아파트값이 강세를 보여 관심을 끈다. 인접한 목포 구도심에 비해 새 아파트 공급이 많은 데다 해남 솔라시도에 데이터센터 건립이 추진되는 게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3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지난주(13~19일) 전국 시군구 가운데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오른 지역으로 경기 안양 동안구(0.40%)에 이어 전남 무안군(0.38%)이 2위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 월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를 보면 무안군은 지난해 8월 98.22를 나타낸 이후 지난달 100.48로 6개월 새 2.3% 상승했다. 같은 기간 전남은 99.83에서 100.02로 0.19% 오르는 데 그쳤다.

전남도청이 2005년 이전한 뒤 무안에서는 주택 공급이 꾸준히 이어졌다. 남악신도시·오룡지구를 중심으로 신축 공급이 활발하다. 지난해 10월 ‘오룡2지구 지엔하임’은 총 581가구 공급에 2586건이 신청해 평균 4.5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는 “2028년까지 해남 솔라시도 데이터센터(국가AI컴퓨팅센터)가 들어온다는 소식이 들리면서 지난해 말부터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데이터센터 후보지까지 차로 30분 거리인 남악신도시·오룡지구가 배후 주거지로 주목받는다는 설명이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