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와 김효주가 미국 프로골프에서 4년 5개월만의 한국인 동반 우승에 도전한다. 22일(한국시간)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발스파챔피언십(총상금 910만달러)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포티넷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달러) 에서 각각 단독선두로 3라운드를 마치면서다.
임성재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주 팜하버의 이니스브룩 리조트앤드GC 코퍼헤드 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셋째날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중간합계 11언더파 202타를 쳤다. 브랜트 스네데커(미국) 등 2위 그룹과는 2타 차로 최종라운드에 나선다.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 우승 이후 4년 5개월만에 3승을 거둘 기회다. 공교롭게도 임성재의 2승 당시 LPGA투어에서 고진영이 같은 날 우승해 한국인의 미국 남녀 투어 동반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겨울 손목 부상으로 임성재는 예년보다 다소 늦게 이달 초 아놀드파머 인비테이셔널로 시즌을 시작했다. 첫 두 대회를 모두 커트탈락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뛰어난 샷감과 퍼팅으로 3일 연속 선두를 지켰다. 임성재는 “마지막 홀 버디로 2타차 선두가 되면서 4라운드에 좀더 여유가 생겼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투어 통산 8승에 도전한다. 그는 이날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의 샤론하이츠CC(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7개에 보기 3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그는 2위 넬리 코르다(미국)를 5타 차로 제치고 최종라운드에 나선다. 김효주는 “2위와 큰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마지막 라운드를 잘 마무리하도록 더 집중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수영 기자 deline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