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 코타이 스트립의 스카이라인이 다시 한번 요동칠까. 건축가 자하 하디드의 유작 ‘모르페우스’로 전 세계 디자인 애호가들을 불러모았던 시티 오브 드림즈(City of Dreams)가 올 하반기, 새로운 럭셔리 호텔 'REM'의 오픈을 공식화했다.
글로벌 복합 리조트 기업 멜코 리조트&엔터테인먼트가 선보이는 ‘REM’은 단순한 숙박 시설을 넘어 현대적 럭셔리에 대한 도발적인 해석을 담고 있다. 멜코 측이 밝힌 REM의 핵심 키워드는 △스위트 중심의 객실 구성과 △아방가르드한 예술적 디자인이다. 이는 규격화된 5성급 호텔의 문법을 벗어나, 투숙객의 감각을 깨우는 미래지향적 공간을 지향한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시티 오브 드림즈는 이미 세계 최초의 자유형 철골 외골격 구조물인 모르페우스와 동양적 우아함의 정수 누와(Nuwa)를 통해 럭셔리 호텔 건축의 정수를 보여 왔다. 여기에 REM의 추가 오픈을 계기로 마카오가 단순한 카지노 도시를 넘어 여행 목적지 그 자체가 되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실제 하반기 '소프트 오프닝'에 들어가는 REM은 한 곳에서 미식과 예술 등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설계할 예정이다. 광둥 요리의 정점 ‘제이드 드래곤(3스타)’, 프렌치 거장 알랭 뒤카스의 ‘알랭 뒤카스 앳 모르페우스(2스타)’ 등 블랙펄 다이아몬드를 휩쓴 미식 군단이 투숙객들을 맞이한다.
또 '플루이드 뮤지엄'(Fluid Museum) 컨셉으로, 리조트 전반에 현대 미술 작가들의 작품을 배치한다. 호텔 복도들은 하나의 갤러리로 된다. 첨단 기술과 공중 곡예가 결합된 쇼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 역시 새로운 연출로 재단장할 예정이다.
전 세계 럭셔리 트래블러들이 마카오를 주목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단순히 화려해서가 아니라, 이곳이 던지는 삶의 영감 때문이다. 혁신과 예술, 그리고 미래지향적 서비스가 결합한 REM이 올해 마카오의 공기를 어떻게 바꿔놓을지 기대되는 이유다.
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