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최근 전북 임실군에서 발생한 일가족 사망 사건과 관련해 “오랜 돌봄 생활에 몸과 마음이 지친 가족분들이 부담을 덜 수 있도록 대책을 세우겠다”고 21일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전북 임실군을 찾아 사건 경위와 지방자치단체의 조치 현황을 점검한 뒤 “주무 장관으로서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고 보건복지부가 전했다.
앞서 지난 10일 임실군 한 주택에서는 90대 노모와 그의 아들, 손자 등 3명이 숨진 채 발견된 바 있다. 숨진 아들은 거동이 불편한 노모를 장기간 돌보다가 지쳐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정신건강복지센터가 해당 가족을 방문해 상담을 진행했는데도 불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정 장관은 이날 임실군과 관계 기관으로부터 사건 발생 경위와 대응 현황을 보고받고, 해당 가구의 생활 실태와 제도 지원 여부 등을 점검했다. 또한 비슷한 사례가 발생하지 않게 하고자 대책과 관련한 현장의 의견을 들었다.
정 장관은 "자살 시도자 대상 적절한 치료·상담, 사후 관리 연계 등 긴급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정신건강복지센터·자살예방센터의 고위험군 관리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