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이른 아침 출근길에 나선 박모씨(35)는 지하철 좌석이 모두 찬 모습을 보고 놀랐다. 박씨는 “토요일 아침인데도 지하철 2호선과 6호선에 앉을 자리가 없었다”며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이 저녁에 예정돼 있는데 벌써부터 교통이 혼잡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8시 BTS 컴백 공연의 막이 오르는 가운데 이른 아침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 BTS를 보러 나온 관람객들이 몰리고 있다. 이날 새벽부터 밤까지 광범위한 교통통제가 실시될 예정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5분 현재 광화문과 덕수궁 인근에는 8000∼8500명이 운집했다. 3시간 전보다 172.2%, 1시간 전보다 42.7% 늘어난 규모다.
통제가 강화되면서 새벽에 광장에 나온 BTS 팬덤 아미들이 자리를 못 잡고 주변을 맴돌았다. 주변 빌딩 31곳도 출입이 통제되고 있었다. 우회 입장이나 옥상 관람을 차단하고 추락 등 안전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한 조치다.
전날 밤 시작된 도로 통제도 계속되고 있었다. 공연 전날 오후 9시부터 통제가 시작된 세종대로 광화문~시청 구간 도로는 공연 다음 날인 22일 오전 6시까지 33시간 동안 차가 다닐 수 없다. 이날 사직로·율곡로(오후 4~11시), 새문안로(오후 7~11시), 광화문지하차도(정부청사→이마교차로 방향·오후 7~11시)도 통제된다.
지하철은 광화문역·시청역·경복궁역 역사를 폐쇄하고 무정차 통과한다. 오전 5시부터 일부 출입구 폐쇄를 시작해 오후 2~3시께부터는 출입구 29곳을 폐쇄한 뒤 무정차 통과한다. 인근 역사도 혼잡도에 따라 무정차 통과가 시행될 수 있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