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 촬영지인 서울 마포구 아현동 699 일대가 3476가구의 주거 단지로 재탄생한다. 용산구 원효로1가에는 최고 40층, 2743가구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19일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아현1구역 주택정비형 공공재개발사업 정비계획 결정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수정 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지역은 최고 35층, 3476가구(임대 696가구 포함)로 탈바꿈한다.
아현1구역은 높이 차가 최대 59m에 이르는 경사지로 주거 환경 개선 요구가 많았다. 하지만 쪼개진 지분에 현금청산 대상자가 많이 나와 사업이 지연됐다. 서울시는 ‘분양용 최소 규모 주택’(최저 주거기준 14㎡)을 공급하기로 했다. 소규모 지분만 보유한 공유 지분자도 최소 규모 주택으로 입주 자격을 갖출 수 있다. 이에 따라 청산 대상자가 대폭 줄어 추진 동력을 확보했다.
같은 날 제1차 도시계획위 수권분과소위원회에서는 ‘원효로1가 82의 1 일대 역세권 장기전세주택 도시 정비형 재개발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이 수정 가결됐다. 서울시는 지하철 1호선 남영역과 6호선 효창공원역 인근에 정비구역 9만7166㎡를 신규 지정했다. 5개 획지 중 2개 획지에 지하 5층~지상 20층, 22개 동, 2743가구(장기전세주택 553가구, 재개발임대주택 210가구)를 짓는다. 장기전세주택 중 절반은 신혼부부를 위한 ‘미리 내 집’으로 공급된다.
공공기부 시설이 들어서는 획지에 지하 4층~지상 25층 규모 무주택 청년 공유형 기숙사(210가구)를 들인다. 지상 1~2층은 서울형 키즈카페로 만들고 원효로 간선도로 교차로변에 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강영연 기자 yy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