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4개월차' 삼성에피스홀딩스, 바이오시밀러 넘어 신약개발 노린다 [주총]

입력 2026-03-20 14:03
수정 2026-03-20 14:24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인적 분할로 지난해 11월 공식 출범한 삼성에피스홀딩스가 첫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신약 개발 확대 전략을 제시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키워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20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제1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주요 경영 성과와 의사결정 사항을 공유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제1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사내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6건의 안건이 상정돼 모두 원안대로 의결됐다. 신규 사내이사로는 삼성바이오에피스 경영지원실장을 역임한 김형준 부사장을 선임했다. 사내 의사결정의 전문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결정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지난해 11월 공식 출범한 바이오 투자 지주회사다. 자회사로는 바이오의약품 개발사 삼성바이오에피스와 기술 플랫폼 개발사 에피스넥스랩을 두고 있다.

김경아 삼성에피스홀딩스 사장은 이날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신약 개발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김 사장은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통해 축적한 연구개발 및 임상 역량을 기반으로 신약 개발 분야로의 확장을 추진하고 있다"며 "차세대 항암제로 주목받는 항체약물접합체(ADC) 기반 첫 신약 후보물질은 글로벌 임상 진입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기반으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면서 글로벌 시장 입지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허 만료 예정인 주요 바이오 의약품을 겨냥한 후속 파이프라인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에피스넥스랩을 중심으로 차세대 바이오 기술 플랫폼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며 "글로벌 제약사와의 공동 연구 및 기술이전 등 새로운 사업을 키우겠다"고 했다.

최지희 기자 mymasa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