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가 향후 5년 안에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부문의 연간 매출을 예년의 5배 수준인 1000억달러(약 148조원)까지 늘리겠다고 19일(현지시간) 밝혔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우융밍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2025회계연도 3분기(2025년 10~12월) 실적을 발표하면서 애널리스트들에게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알리바바의 AI 사업 전략 방향은 매우 명확하다”며 “앞으로 5년 안에 AI와 클라우드 분야의 연 매출을 1000억달러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알리바바의 2025회계연도 3분기의 실적은 시장 예상치를 한참 밑돌았다. 2025회계연도 3분기 매출은 2848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2% 증가에 그쳤다.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7% 급감한 163억2000만위안이었다.
알리바바는 AI 분야 매출을 끌어올리면서 현금성 수익 창출이라는 과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앞서 알리바바는 AI 칩과 클라우드 서비스 가격을 최고 34% 인상했다.
아울러 사내에 여러 부서로 흩어져 있던 AI 부문을 우 CEO 직할의 단일 사업부 ‘알리바바 토큰 허브’로 재편했다. 이 사업부에 AI 어시스턴트와 기업용 AI 에이전트, AI 혁신사업부 등이 포함됐다.
우 CEO는 AI 관련 조직 개편에 대해 “앞으로 수백억 개의 AI 에이전트가 인류와 디지털 세계 사이의 매개체가 될 것”이라며 “이는 역사적 기회”라고 말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