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성지 순례 장소'에 김우빈이 왜?…의외의 건물주 정체

입력 2026-03-20 08:25
수정 2026-03-20 08:36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컴백하면서 전 세계 팬들이 서울을 찾는 가운데 '성지'로 떠오른 하이브 구 사옥의 건물주 정체에도 다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우 김우빈은 2024년 3월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현 하이브) 옛 사옥을 137억원에 매입했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의 이 건물을 빅히트는 2007년부터 사무실로 사용했고, 이후 2011년 인근 빌딩으로 확장 이전했다가 2020년 지금의 용산 사옥으로 터를 잡고 사명도 하이브로 변경했다.

현재 해당 건물에는 김우빈의 소속사인 AM엔터테인먼트 사무실도 입점해 있다. 하지만 현재도 방탄소년단 팬들이 해놓은 낙서를 지우지 않고 보존하면서 'BTS 성지 순례' 장소로 꼽힌다.

김우빈의 방탄소년단 소속사 구 사옥 매입은 당시에도 화제가 됐다. 김우빈이 매입할 당시 채권최고액은 74억4000만원으로 근저당권이 설정됐다. 통상 대출금의 120%로 채권최고액이 설정되는 것을 고려하면 대출금은 62억원 정도로 파악된다.

김재영 빌딩로드 팀장은 "해당 건물은 2002년 2종일반주거지역에 준공돼 용적률이 261.83%"라며 "2종일반주거지역의 법정 용적률 200% 대비 용적률 61.83%(약 59.01평) 이득을 본 케이스이며 코너와 경사면을 접하고 있어서 지하 1층과 지하 2층이 모두 일부 노출이 되어 있어서 건물의 가시성과 실활용도 측면에서도 매우 좋은 건물"이라고 당시 김우빈의 투자를 평가했다.

부동산 플랫폼 밸류맵에 따르면 해당 건물의 현재 시세는 148억원 정도다. 토지평가액만 135억원, 건물 평가액은 12억9000만원으로 인근 거래 사례와 건물 유형 등을 고려했다.

한편 방탄소년단 컴백에 팬들이 몰리면서 블룸버그는 항공, 숙박, 음식, 굿즈(기획 상품), 스트리밍 등에 대한 잠재적 지출을 고려할 때 21일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무료 공연만으로 서울에 1억7700만달러(약 2660억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스위프트가 2023년 에라스 투어 당시 미국 도시들에서 공연할 때마다 창출한 경제적 효과(약 5000만~7000만달러·약 750억~1050억원)를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