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수원 경제자유구역 지정의 마중물 되길"

입력 2026-03-19 19:03

경기 수원특례시가 첨단산업 중심 도시로의 전환에 본격 나섰다. 서수원 탑동 일대에 연구개발(R&D)과 첨단기업이 집적되는 대규모 혁신 거점이 조성되며, 향후 경제자유구역 지정의 핵심 기반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19일 권선구 탑동에서 열린 '탑동 이노베이션밸리' 착공식에서 "이 사업이 수원 경제자유구역 지정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미래 세대를 위한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의 출발점"이라고 밝혔다.

탑동 이노베이션밸리는 총 26만7000㎡ 부지에 조성된다. 이 가운데 17만㎡는 첨단·복합 업무용지로 활용되며, 첨단업무시설 3개 구역과 복합업무시설 8개 구역 등 총 11개 구역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준공 목표 시점은 2029년 7월이다.

입주 대상 업종은 반도체, 인공지능(AI), 정보기술(IT), 소프트웨어, 바이오·메디컬, 사물인터넷(IoT), 로봇, 미래차, 에너지 등이다. 수원시는 강소기업과 기술 기반 기업을 중심으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입지 경쟁력도 주목된다. 서울 강남·여의도·판교 등 주요 업무지구가 반경 30㎞ 내에 자리하며, 삼성전자 화성·평택 캠퍼스와 현대차 연구소 등 핵심 산업 거점과도 가깝다. 인천공항과 평택항도 1시간 생활권 내에 있다.

광역 교통망 역시 탄탄하다. KTX와 GTX-C 노선, 신분당선, 수인분당선, 1호선이 연결되며, 영동고속도로와 과천·의왕고속도로, 평택·파주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망과의 접근성도 뛰어나 물류 및 인력 이동 면에서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시는 탑동 이노베이션밸리와 '수원 R&D 사이언스파크'를 양축으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첨단산업과 연구개발 기능을 결합한 자족형 산업 구조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첨단산업단지가 기업 성장의 기반이 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이라며 "수원을 수도권 남부 첨단산업 중심 도시로 도약시키겠다"고 말했다.
수원=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