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의 '공격 투자'…신사업에 1.8조 쏟는다

입력 2026-03-19 17:55
수정 2026-03-20 00:51
현대로템이 2028년까지 미래 사업에 1조8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한다. K방위산업 수출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연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선 만큼 연구개발(R&D)을 늘려 성장을 지속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로템은 오는 27일 정기 주주총회를 앞두고 올해부터 3년간 R&D 및 시설에 1조8000억원 이상을 투입하는 ‘중장기 투자 계획’을 19일 배포했다. 현대로템이 구체적인 중장기 투자 계획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직전 3년(2023~2025년) 투자액인 5031억원보다 세 배 넘게 늘어난 금액이다. 현대로템은 또한 미래 투자를 위해 추가 자금 투입 가능성도 언급했다.

세부 내용을 보면 현대로템은 지상 무기체계 무인화 및 자율주행 제어 기술 개발, 충남 서산 우주항공센터 확장, 수소기관차 핵심 기술 개발, 수소 충전 및 제조설비 기술 개발 등에 투자할 계획이다. 투자 재원은 유보금 등으로 마련한다. 이 회사는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5조8390억원)과 영업이익(1조56억원)을 거둬 공격적인 투자 기반을 닦아놨다.

또한 주주환원을 강화하기 위해 신규 배당 방침도 밝혔다. 목표 배당금은 기존 대비 배당성향을 8% 수준으로 높이기로 했다. 이는 2025~2027년 결산 배당금에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은 당초 2025년 목표 배당금을 주당 300원으로 제시했으나 실제 600원으로 책정했다. 배당성향은 기존 4.3% 수준에서 8.5%로 높아졌다. 총배당 규모 역시 약 327억원에서 655억원 수준으로 늘었다.

신정은 기자 newyear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