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당뇨·호르몬 치료 분야 권위자 안철우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신간 '안철우의 호르몬 사용 설명서 365 일력'을 출간했다.
몸이 자주 붓고 감정이 쉽게 널뛰며 충분히 쉬어도 피로가 가시지 않으면 의지 문제가 아니라 호르몬이 보내는 긴급 신호일 수 있다. 이 책은 거창한 결심 대신 '매일의 관리'를 통해 호르몬 균형을 점검하고 생활 습관을 바로잡도록 돕는 건강 가이드다.
신간은 365일 만년 일력 형태로 1월부터 12월까지 계절의 흐름에 맞춰 '이달의 호르몬'을 소개한다. 멜라토닌부터 엔도르핀까지 인체를 움직이는 주요 호르몬의 역할과 균형 회복법을 안내한다. 하루 한 장씩 읽고 실천하다 보면 몸의 리듬이 조금씩 변화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호르몬은 수면과 식욕, 감정, 대사, 노화까지 인체 모든 과정을 조율하는 생체 조정자다. 식욕이 멈추지 않거나, 충분히 자도 피로가 가시지 않고, 이유 없이 감정 기복이 심하다면 이는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호르몬 불균형의 신호일 수 있다.
책은 4000종이 넘는 호르몬 중 인슐린부터 멜라토닌, 옥시토신까지 수면, 식욕, 감정, 노화와 밀접하게 연결된 대표 호르몬을 총정리했다. 매달 하나의 호르몬을 소개하고 그 역할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뒤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관리법을 함께 제안한다. 어렵지 않게 읽히지만, 실제 생활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구성한 실질적인 관리 지침서다.
저자인 안 교수는 일상 속 작은 '호르몬 루틴'이 쌓일 때 우리의 호르몬은 균형을 되찾고, 몸은 서서히 리듬을 회복한다고 강조한다. 매일 반복되는 루틴이 생체 리듬을 바로잡고, 몸의 균형과 활력을 회복하도록 돕는 것이다.
그는 책을 통해 식후 10분 걷기, 일정한 취침 시간 지키기, 짧은 명상과 스트레칭, 감정을 안정시키는 음악감상 등 일상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작은 습관들을 권하고 있다.
안 교수는 "호르몬의 역할을 이해하고 우리의 생활 습관을 조금씩 조율하는 것만으로 하루의 컨디션은 분명히 달라질 수 있다"며 "정해진 시간에 식사를 하고, 규칙적으로 잠들며, 가벼운 산책과 적당한 근력 운동을 지속하는 등 365개의 생활 밀착 루틴을 따라가다 보면 1년 뒤 놀라운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