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위판 중심인 참다랑어 유통망을 직거래 방식으로 전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기후변화로 국내 연근해 참다랑어 어획량이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유통 기간을 줄여 참다랑어의 선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부산시는 국내에서 어획되는 참다랑어의 선도와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참다랑어 고소득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참다랑어는 중서부태평양수산위원회(WCPFC)에서 국가별로 할당량을 정해 관리하는 어종이다.
참다랑어는 최근 기후변화 등의 영향으로 국내 연근해 어획량이 증가했다. 반면 참다랑어 유통 구조는 위판 중심으로 어획 후 판매까지의 유통 기간이 길어 선도 저하와 저가 가격 형성 문제가 지속됐다. 특히 어획량 대부분이 일본 등 해외로 수출돼 국내 유통과 소비 확대에 한계가 있는 어종으로 분류됐다.
부산시는 해양수산부, 대형선망수협 등과 함께 국내산 참다랑어 고부가가치화와 유통 구조 개선 방안을 도출했다. 지역 대형선망어업 2개 선단의 참다랑어 어획물을 국내 가공업체와 직거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중간 유통 단계를 줄여 소비자 판매까지 걸리는 기간을 단축하는 게 핵심이다. 선도와 품질이 높아져 부가가치가 오를 것으로 부산시는 내다봤다.
직거래한 참다랑어는 즉시 전처리 후 냉동 보관하며 가공업체의 유통망을 통해 전국 횟집과 대형마트에 공급한다. 부산시는 올해 국내산 참다랑어 공급을 확대하고 국내 소비 활성화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시범사업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면밀히 살펴 어업 현장에 참다랑어 공급을 늘려나갈 예정”이라며 “국내산 수산물에 대한 새로운 유통 방식 적용으로 국내 참다랑어 시장 규모를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민건태 기자 mink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