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소문 난 그 펀드"...KCGI샐러리맨펀드 순자산 5000억 육박

입력 2026-03-19 17:41
수정 2026-03-19 17:42

KCGI자산운용의 'KCGI샐러리맨펀드'가 8년 만에 순자산 5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2018년 3월 직장인의 노후자금 마련을 위한 펀드로 설정된 이 상품은 판매채널이 많지 않다는 열세에도 불구하고 최근 덩치를 빠르게 불리고 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CGI샐러리맨펀드의 순자산은 12일 기준 4596억원으로 집계됐다. 동일한 유형의 99개 펀드 중 순자산 상위 5위 안에 진입했다. 2018년 말 14억원에 불과하던 순자산은 현재 약 320배 늘었다. 같은 기간 동일 유형 순자산 증가율(42%)을 웃돈다.

클래스별 가입 내역을 살펴보면 개인연금 비중이 76%, 일반계좌 21%, 퇴직연금 3%다. 투자 형태로는 적립식 계좌의 비중이 46%, 임의식 비중이 54%다. 투자자들이 해당 상품을 연금 계좌를 통한 장기투자용 펀드로 활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보통 공모펀드는 대형 은행이나 증권사의 전국 지점망을 통해 자금을 모아 외형을 키우지만, KCGI샐러리맨펀드의 판매사는 5곳에 불과하다. 이 상품의 자사 다이렉트 채널을 통한 가입 비중은 93%에 달한다. 고객이 직접 KCGI자산운용 앱을 설치한 뒤 펀드에 가입한 사례가 대부분이라는 의미다.

이 펀드의 8년 누적 수익률은 134%다. 연환산 수익률은 10.8%다. 최근 6개월 수익률은 18.7%로, 동일 유형 중에서 1위를 기록했다. 변동성 대비 수익률을 나타내는 샤프 지수는 3년 기준 1.3으로, 벤치마크(1.2)와 동일 유형(1.1)보다 높았다. 하락장에서 수익률을 잘 방어했다는 의미다.

KCGI자산운용 관계자는 "샐러리맨펀드는 이름 그대로 매달 월급을 쪼개 투자하는 직장인들이 편안하게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와 저비용 원칙을 고수해 대한민국 직장인들의 자산 증식 1등 파트너로 남겠다"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