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신용보증재단이 창립 30주년을 맞아 금융지원 고도화에 나섰다. AI 전환과 데이터 기반 운영을 앞세워 정책보증의 효율성과 속도를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경기신보는 19일 본점 3층 강당에서 창립 3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30년 경과보고와 '경기신보 30년사' 헌정, 역사 영상 상영, 우수직원 표창 등이 이뤄졌다.
경기신보는 전국 지역신용보증재단 가운데 최초로 누적 보증공급 60조원을 달성했다.
2024년 50조원 돌파 이후 약 2년 만에 10조원을 추가 공급한 것으로, 경기 침체 속에서도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금융지원을 지속 확대한 결과다.
정책 효과는 수치로도 확인됐다. 신용보증재단중앙회 분석에 따르면 최근 2년간 약 7조971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2만9107명의 고용 창출 효과를 냈다.
지원 방식도 진화하고 있다. 단순 보증을 넘어 경영 컨설팅을 결합한 종합 지원체계를 확대하고, 중·저신용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컨설팅을 병행한 보증은 일반 보증 대비 부실률이 최대 2.58%포인트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외 환경 대응도 강화한다. 중동 정세 악화로 유가와 환율 변동성이 커진 데 따라 '중동 위기 대응 특별경영자금'을 준비 중이며, 경기도와 협력해 선제적 대응에 나설 방침이다.
비대면 채널도 지속 확대한다. '이지원' 플랫폼을 통해 정책보증 신청 절차를 간소화하고, 소상공인 지원자금의 접근성과 처리 속도를 높인다는 목표다.
이날 행사에서는 협력 중소기업 단체에 감사패를, 협력 단체 직원에게는 이사장 표창을 수여하며 30년 동행의 의미를 되새겼다.
시석중 이사장은 "경기신보는 담보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기회의 사다리를 제공했다"며 "앞으로는 보증을 넘어 컨설팅·정보·교육을 결합한 종합금융서비스기관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정진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