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대통령 "경제 전시 상황에 엄중한 자세…속도가 생명"

입력 2026-03-19 14:51
수정 2026-03-19 14:52

이재명 대통령이 중동 사태와 관련해 "청와대와 모든 정부 부처는 경제 전시 상황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엄중한 자세를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19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위기 때 진짜 실력이 나오며, 우리는 위기를 이겨낼 충분한 역량이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날 이 대통령은 "전쟁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사실상 '전쟁 추경'이라고 부를 수 있는 이번 추경 역시 민생경제에 대한 충격을 누르고 경기 회복의 동력을 살려갈 방향으로 편성해야 한다. 언제나 속도를 강조하지만, 지금이야말로 속도가 생명"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안 그래도 부진했던 지방 경제가 더 큰 난관에 봉착했다"며 "추경 편성에 있어 지방 우대 원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주문했다.

최근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해 원유 공급 약속을 받아 온 강훈식 비서실장을 격려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원유와 핵심 원자재에 대한 수급 대책의 필요성이 커지는 시점이자, 단 한 방울의 석유라도 더 확보하고 안정적 공급선을 개척해야 하는 시점"이라며 "이런 시기에 강 실장이 큰 성과를 거뒀다. 수고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행 중에 피해를 볼까 걱정했는데 잘 다녀오셨다. 표창이라도 하나 해드릴까"라며 농담 섞인 칭찬을 건넸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