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화문 일대가 붉은 봄꽃과 야간 조명으로 물들었다. 서울시는 세종대로 일대에 봄꽃을 식재하고 '해치 라이트 가든'을 조성해 봄맞이 단장을 마쳤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조성 구간은 광화문 삼거리부터 시청 교차로까지 약 1km 구간이다. 특히 방탄소년단(BTS) 컴백 신보의 공연 분위기에 맞춰 붉은 색감을 강조한 정원길을 연출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광장과 청계광장, 세종대로 사람숲길 일대에는 튤립·아네모네·페라고늄 등 총 46종 3만2860본의 봄꽃이 식재됐다. 튤립과 꽃양귀비, 라넌큘러스 등 붉은 계열 식물을 중심으로 구성해 강렬하면서도 화사한 봄 풍경을 연출했다.
야간에는 ‘해치 라이트 가든’이 분위기를 더한다. 서울광장 덕수궁 돌담길 방향 입구에 설치된 대형 해치 조형물과 조명이 어우러져 붉은 빛과 노란빛이 조화를 이루는 야경을 선보인다. 별 모양 조명 등 다양한 빛 장식도 함께 설치됐다. 운영 시간은 일몰부터 자정까지다.
이번 경관 조성으로 세종대로 일대는 낮에는 꽃길, 밤에는 빛 정원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서울시는 BTS 공연을 계기로 서울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도심 속 봄을 체험할 수 있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환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BTS 팬뿐 아니라 국내외 관광객 모두에게 서울의 매력을 전하기 위해 봄꽃 정원과 야간 경관을 조성했다”며 “도심 속에서 꽃과 빛을 함께 즐기며 봄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리 기자 smart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