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인공지능(AI) 기능을 갖춘 실속형 에어컨 신제품을 공개했다. 소비자 선택지를 넓혀 AI 에어컨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구상이다. 에어컨 평균판매가격이 10% 이상 하락한 시장 환경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19일 쉬운 관리와 편리한 AI 바람, 취향별 커스터마이징이 가능한 뷰케이스를 갖춘 'LG 휘센 뷰' 에어컨 신제품을 공개했다. 실속형 모델로 꼽히는 2026년형 LG 휘센 AI 오브제컬렉션 뷰I을 통해 휘센 뷰 시리즈를 더 많은 소비자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휘센 뷰 시리즈는 2024년 첫 선을 보였다. 이 제품들은 지난해에만 전년보다 86% 이상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 스탠드 에어컨 판매량 중 절반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 1월 출시한 2026년형 뷰I 프로(6 시리즈)도 지난달까지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 기록을 넘어섰다.
뷰 시리즈 인기 비결로는 관리가 편한 '클린뷰' 기능이 꼽힌다. 클린뷰는 에어컨 내부 위생에 관심이 많은 고객들이 나사 하나만 풀고 버튼을 누르면 간단하게 제품을 열어 청소할 수 있는 기능이다.
2026년 뷰I 신제품엔 클린뷰 외에도 그동안 최상위 라인업에만 탑재됐던 기능들이 대거 포함됐다. 사용자 위치와 사용패턴, 공간을 분석해 AI 바람이 알아서 온도를 조절하는 '레이더센서'가 대표적이다.
실내에 사람이 없을 경우 이를 감지해 외출모드로 전환하는 기능도 갖췄다. 이를 통해 에너지 소비를 최대 76% 절감할 수 있다. '쾌적제습' 기능은 온도를 과하게 낮추지 않고도 습도 조절만으로 시원한 실내 환경을 조성한다. 기존 강력제습보다 전기 사용량이 36% 더 적다.
LG전자는 올해 휘센 뷰 시리츠 모델 수를 5개에서 6개로 확대한다. 지난해 처음 출시했던 휘센 쿨 시리즈도 기류 조절이 용이한 휘센 쿨프로로 라입업을 확장해 AI 에어컨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낸다.
LG전자가 실속형 에어컨을 선보인 이유는 최근 평균판매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시장 흐름과도 무관하지 않다는 관측이다. LG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에어컨 평균판매가격은 전년보다 13.2% 하락했다.
휘센 뷰I 가격은 2in1 기준 330만~390만원대다. 휘센 쿨프로의 경우 2in1 기준으로 230만~280만원대에 판매된다.
장석훈 LG전자 ES사업본부 RAC사업부장은 "LG 휘센 뷰 시리즈는 클린뷰와 같은 고객친화적 기능으로 판매 확대를 이어가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새로운 고객가치를 더해 AI 에어컨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