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가격 인하 확산…식용유·라면 이어 제과·아이스크림 내린다

입력 2026-03-19 10:36
수정 2026-03-19 11:14

롯데웰푸드와 빙그레, 오리온, 삼립 등 제과·빙과·양산빵 업체들이 제품 가격을 인하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9일 김종구 차관 주재로 민생물가 특별관리 태스크포스(TF) 유통구조 점검팀 3차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제과·빙과류·양산빵을 생산하는 4개 업체가 일부 제품 가격을 100∼400원, 최대 13.4% 인하한다.

우선 롯데웰푸드는 제과, 빙과, 양산빵 등 9개 품목의 제품 가격을 최대 20%, 평균 4.7% 낮춘다. 비스킷 '엄마손파이' 127g 가격을 3400원에서 3300원으로, 254g도 6800원에서 6600원으로 2.9%씩 인하한다.

'청포도 캔디', '복숭아 캔디' 등 캔디 3종도 가격을 4% 낮추고 양산빵은 '기린 왕만쥬'와 '기린 한입 꿀호떡' 2종 가격을 각각 6.7%, 5.3% 인하한다. 롯데웰푸드는 앞서 지난 12일에도 B2B 콩기름 18L 식용유 제품 가격을 3% 인하한 바 있다.

롯데웰푸드는 경영 환경 악화로 희망퇴직 등 고강도 체질 개선을 이어가고 있지만,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하고 국민들과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이번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해태제과도 '계란과자 베베핀' 가격을 1900원에서 1800원으로 5.3%, '롤리폴리'는 1800원에서 1700원으로 5.6% 인하한다. 빙그레는 '링키바', '구슬폴라포 키위&파인애플', '왕실쿠키샌드 피넛버터' 등 아이스크림 6종 가격을 평균 8.2% 내린다.

오리온 역시 '배배' 가격을 1500원에서 1400원으로 6.7% 낮추고 '오리온웨하스'도 4200원에서 4000원으로 4.8% 인하한다. 바이오캔디 또한 2000원에서 1900원으로 가격을 5% 내린다.

삼립은 '포켓몬 고오스 초코케익', '캘리포니아 호두크림샌드' 등 제품 5종 가격을 평균 5.0% 낮추기로 했다. 이들 업체들은 국제 정세 불안과 내수경기 침체로 서민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하고자 인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제당·제분업체들이 밀가루와 설탕 가격을 인하하고, 정부가 민생물가 특별관리 TF를 출범시키는 등 물가 안정 기조를 강조하면서 식품업계에서 가격 인하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 팔도 등 4곳이 일부 라면 제품 가격을 평균 4.6∼14.6% 인하한 바 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