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등에 美증시 하락…트럼프 "호르무즈 해협, 이용 국가 책임" [모닝브리핑]

입력 2026-03-19 06:45
수정 2026-03-19 06:46

◆뉴욕증시, 국제유가 급등에 하락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간 18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1.63% 내린 4만6225.15, S&P500 지수는 1.36% 내린 6624.70, 나스닥 지수는 1.46% 내린 2만2152.52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주가지수 하락은 미국 중앙은행(Fed)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중동 에너지 시설 피격 소식에 국제유가가 급등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또 미국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급등한 것과 제롬 파월 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도 하락 폭을 키웠습니다. 이날 뉴욕 증시 하락 폭은 Fed의 금리 결정일 중 2024년 12월18일 이후 최대를 기록했습니다.

◆美금리 3.5∼3.75%로 두 차례 연속 동결

미 중앙은행(Fed)은 이날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현행 3.50∼3.75%로 동결했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 12월 0.25%포인트씩 3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내렸지만, 올해 들어 지난 1월에 이어 연속으로 기준금리 동결입니다. Fed는 기준금리 발표문을 통해 "중동 상황의 전개가 미국 경제에 갖는 함의가 불확실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올해 말 기준금리의 중간값을 3.4%로 예측했습니다. 지난해 12월 전망 때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연준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한 차례 내릴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트럼프 "호르무즈 해협, 이용 국가가 책임지게 하면 어떨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對)이란 군사작전 및 호르무즈 해협 통제와 관련해 호르무즈 해협의 책임을 이용 국가가 지도록 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궁금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트루스소셜에 "우리의 반응 없는 동맹 중 일부가 서둘러 움직이기 시작할 것"이라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다국적군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상선 호위 작전을 벌이는 '호르무즈 연합' 구상을 내놓고 유럽과 한국, 일본 등에 동참을 요구해왔습니다. 사실상 지원 압박을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이란, 에너지시설 보복 위협에 국제유가 급등

이스라엘이 이란 최대 가스전에 폭격을 가하고, 이란이 주변국 에너지 시설에 보복을 위협하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습니다. 18일(현지시간) 오후4시40분 현재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4.13% 급등한 배럴당 100.22달러를 기록하며 100달러를 재돌파했습니다. 브렌트유 선물은 7.75% 폭등해 배럴당 111.40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날 이스라엘은 이란 내 최대 가스 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고, 이란은 사우디아라비아, UAE, 카타르의 석유 시설을 공격하겠다고 맞서면서 유가가 급등했습니다. 수일 내 브렌트유가 13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습니다. 사상 최고치는 2008년 금융위기 때 기록한 147달러입니다.

◆국회 본회의 '중수청·공수청법' 놓고 필버 대치 전망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법안 처리에 나섭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중대범죄수사청·공소청 설치법과 '윤석열 정권 조작기소 의혹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계획서 등을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국민의힘은 "권력 집중과 형사사법 붕괴를 초래할 누더기 법안","이재명 대통령의 혐의와 관련해 검찰에 공소를 취소하라는 압박"이라면서 각각 반대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주도적으로 이들 법안 처리에 나설 경우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로 대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민주당은 하루 1건씩 법안 처리를 시도하면서 최소 3박4일간 필리버스터 대치가 진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전국 아침 기온 영하권…일교차 최대 20도

목요일인 19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져 큰 일교차가 예상됩니다. 낮과 밤의 기온차는 15도에서 20도 사이로 벌어질 전망입니다. 낮 최고기온은 8~16도를 오르내리겠습니다.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강원 남부 동해안에는 오전 6시부터 12시 사이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이 '보통'수준으로 예보됐습니다. 다만, 세종과 충북은 새벽까지, 대구·경북은 늦은 새벽부터 아침까지 '나쁨'으로 예상됩니다.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