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장애인 노르딕스키 국가대표팀이 2026 밀라노 코르티나 동계패럴림픽에서 역대급 성과를 거두며 여정을 마무리했다. ‘글로벌 스타’ 김윤지(BDH파라스)의 활약과 ‘평창의 영웅’ 신의현(BDH파라스)의 투혼이 빛난 가운데, 10년 넘게 선수들의 곁을 지킨 배동현 대한장애인노르딕스키연맹 회장의 헌신도 함께 주목받고 있다.
대한장애인노르딕스키연맹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테세로 크로스컨트리 스타디움에서 이번 대회를 결산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자리에는 배동현 회장, 김윤지, 신의현이 참석했다.
창성그룹 총괄 부회장이자 BDH재단 이사장인 배 회장은 장애인 체육의 든든한 후원자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2012년 대한장애인노르딕스키연맹을 설립했고, 2015년 민간 기업 최초로 창성건설 노르딕스키 실업팀을 창단했다. 이후 BDH재단 설립과 BDH파라스 창단을 통해 사격 등 다양한 종목으로 지원 영역을 확장하며, 선수들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
이번 대회에서 김윤지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3개를 획득하고, 신의현이 전 종목을 완주한 배경에는 이러한 배 회장의 지원과 헌신이 있었다. 배 회장은 이번 대회 기간 중 직접 현장을 찾아 선수들의 경기를 독려했으며, 마지막 경기까지 함께하기 위해 귀국 일정까지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의현은 “배동현 회장이 없었다면 지금의 신의현이라는 선수도 없었을 것”이라며 “지금의 나를 있게 해주신 은혜를 평생 잊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배 회장은 공을 선수들에게 돌리면서 “꿈같은 시간이었다. 모든 선수가 ‘원팀’으로 하나 되어 임했기에 가능한 결과”라며 “대한장애인체육회의 체계적 지원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생한 코치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내 인생에서 신의현 선수를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항상 곁에서 응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윤지에 대해서는 “내가 평가할 수 없을 만큼 훌륭한 선수다. 밝은 미소와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보며 나 역시 많이 배운다. 김윤지가 더 훌륭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옆에서 묵묵히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혜 한경닷컴 기자 shkim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