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6:6 대 1'. 지난해 12월 분양한 경남 '창원센트럴아이파크'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이다. 웬만한 수도권 청약 경쟁률을 웃돈다. 지난해 지방 분양시장에서 청약 경쟁률 1위를 기록했다. 약 12만명이 근무하며 가동률이 90% 이상인 창원국가산업단지와 자동차로 10분 안팎 거리인 게 주효했다.
1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이 아닌 지방에서 분양된 단지 가운데 청약 경쟁률 상 상위 5곳 중 4곳이 국가산업단지와 인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구 감소와 지역 경기 둔화로 지방 부동산 시장이 위축된 와중에 국가산업단지가 흥행 키워드로 작용하고 있다.
국가산업단지는 국가기간산업, 첨단과학기술산업 등을 육성하기 위해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정하는 산업 거점이다. 대규모 기업 유치와 산업 클러스터 형성을 위한 정책 지원이 이뤄져 지역 경제에 파급 효과가 크다.
창원센트럴아이파크에 이어 지난해 지방 청약 경쟁률 2위에 오른 충북 '청주테크노폴리스아테라2차'도 마찬가지다. 오송생명과학단지까지 자동차로 약 20분 거리에 있다. 청주일반산업단지와도 가깝다. 이 단지 1순위 청약 경쟁률은 평균 109.6 대 1을 기록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지방 주택시장은 결국 일자리 기반에 따라 수요가 움직이는 구조"라며 "미래가치를 고려하는 수요자라면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돼 사업이 추진 중이거나 조성 단계에 있는 지역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가산업단지의 가동률에 따라 상주 인구 등 낙수효과 규모는 달라진다.
내달 분양 예정인 단지 중에는 경북 안동 '더샵 안동 더퍼스트'와 청주 '청주 푸르지어 씨엘리체'가 각각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예정지, 오송생명과학국가산업단지와 자동차로 20분 안팎의 거래에 있다. 전북 전주 '북전주 광신프로그레스' 인근에는 전주 탄소 소재 스마트그린 국가산업단지 조성이 진행되고 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