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 분노하는 트럼프…"나토 지원 필요 없어, 한국도 마찬가지" [HK영상]

입력 2026-03-18 10:03
수정 2026-03-18 10:0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호르무즈 해협 문제와 관련해 동맹국들을 강하게 비판하며 “지원이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미국이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대부분의 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국들로부터 작전에 관여하고 싶지 않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나는 오래전부터 나토를 일방통행이라고 여겨왔다”며 미국이 동맹국 보호를 위해 막대한 비용을 쓰고 있지만 정작 필요할 때 도움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대이란 군사작전이 상당한 성과를 거뒀다며 “우리는 더 이상 나토의 지원이 필요하지도, 바라지도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일본과 한국을 거론하며 “누구의 도움도 필요 없다”고 말했습니다.

같은날 백악관에서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와 회담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같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유조선 호위와 관련한 동맹 지원 여부를 묻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 도움은 전혀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항행 안전을 위한 이른바 ‘의지의 연합’과 관련해서는 중동 국가들의 지지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등을 거론하며 협력을 기대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린지 그레이엄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은 유럽 동맹국들의 파병에 대한 소극적 태도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크게 분노한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그레이엄 의원은 SNS에 글을 올려 유럽 동맹국들이 호르무즈 해협의 원활한 통행을 위한 자산 제공을 꺼리고 있다며, 이는 미국보다 유럽에 더 이익이 되는 문제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기 위한 대응에서 유럽의 태도는 실패에 가깝다며, 이번 사안이 동맹의 가치를 시험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김영석 한경디지털랩 PD youngsto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