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비 40% 낮춘 노브랜드 버거…경기 불황에도 예비 창업자 몰려

입력 2026-03-18 10:09
수정 2026-03-18 10:27


고물가에 경기 불황 등이 겹치면서 신세계푸드 '노브랜드 버거'의 콤팩트 매장이 관심을 끌고 있다. 콤팩트 매장은 소형 특화 매장으로 기존 대비 저렴한 비용으로 창업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18일 신세계푸드에 따르면 노브랜드 버거 전체 매장에서 콤팩트 매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약 70%에 달했다.

노브랜드 버거 콤팩트 매장은 창업 비용과 운영 효율성을 동시에 개선한 모델이다. 기존의 약 60% 수준인 1억원 초반의 투자로 창업이 가능한 소형 특화 매장이다. 기존 모델(82.5㎡)의 점포 개설 비용은 약 1억8000만원인 반면, 콤팩트 모델(49.6㎡)은 1억원 초반이다. 창업 진입 장벽을 크게 낮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매장 면적은 축소됐지만 조리 동선 최적화와 평당 좌석 수를 약 35% 확대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작은 매장에서도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게 했다. 특히 인테리어와 마감재를 간소화하고 공사 매뉴얼을 단순화해 불필요한 비용과 공사 기간을 줄인 '가성비 창업 모델'로 평가받는다. 제품이 만들어지는 주방을 건식으로 설계할 수 있는 것도 예비 창업자들의 주목하는 부분이다.

실제 창업 수요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노브랜드 버거 콤팩트 매장은 론칭 이후 전체 가맹 상담 문의가 급증하면서다. 신규 가맹점 수도 167% 늘었다. 입지 전략 역시 소자본 창업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올해 신규 매장의 절반 이상이 대학가와 학원가에 집중했다.

신세계푸드는 향후 노브랜드 버거 예비 창업주들의 부담을 더 낮출 계획이다. 주방 설비와 인테리어 마감재 효율화를 통해 기존 약 1억원 초반 수준이던 창업 비용을 약 10% 추가 절감하는 것이 목표다. 회사 관계자는 "예비 창업주들의 초기 부담을 낮추며 가맹점을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은혁 기자 ehryu@hankyung.com